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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

오래전부터 가고 싶었던 묵호 논골담길

  • Date.2016-07-18
  • View.11325

 

언덕 위에 빼곡하게 들어선 집과 그 너머에 바다가 보이는 사진에 끌렸다.

어떤 풍경이 펼쳐질까?

 

궁금증을 참지 못하고 포항에서 동해로 향하는 차에 올라탔다.

조금은 낯설고 세 시간 넘게 걸리는 거리에도 계획은 단 하나, 묵호항 주변을 배회하는 것뿐이었다.

 

 

온종일 궁둥이를 붙이고 앉아 풍경을 바라보고 싶었다. 커피도 한 잔 마시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듯했다.

 

너무 작은 곳이면 어쩌지, 기대에 못 미치면 어쩌지?’ 소소한 걱정들이 스멀스멀 올라왔지만, 그래도 상관없었다.

보이는 게 다 바다인 동해니깐!

 

 

 

도착하자마자 어디에 주차해야 할지 감이 오지 않았다. 주차 위치에 따라 논골담길 여행 코스가 달라지기 때문이었다. 우선 전망대에 올랐다. 동해다운 파란 바다가 눈앞에 펼쳐진다.

 

이렇게 맑은데 왜 *묵호(墨湖)라 불렀을까? 바다 빛깔이 칠흑처럼 검게 보여서였을까?

전망대에서 내려오는 길에 출렁다리로 향했다. 적어도 두 번 정도의 오르락내리락은 해야 마을 전체를 돌아 볼 수가 있는데 이게 또 쏠쏠한 재미가 있다.

 

 

다시 등대오름길로 오르고 논골2길로 내려갔다가 또 논골1길로 걷는 코스로 정했다. 운동 부족인가? 오르막에서는 헉헉대며 숨소리가 제법 거칠어진다. 그럴 때마다 계단 어귀에 앉아 지나가는 사람들을 구경했다. 커플보다는 혼자 온 여행객들이 제법 보였다.

 

 

골목 구석구석 이야기가 넘치는 벽화, 바닷소리밖에 들려오지 않는 고요함, 기분 좋게 불어오는 바람까지 혼자 여행에도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곳이었다.

걷다가 멈추고, 또 걷다 멈추기를 몇 번 반복 하니 어느새 밤이 찾아왔다.

 

 



 

·사진 : 김혜민 자유기고가

 

*묵호(墨湖) : 조선조​ 후기 순조 때 파견되어 온 이유옹 부사가 물도 검고 바다도 검고 물새도 검으니, ()자를 써서 묵호(墨湖)라고 지어 주었다.(동해시 홈페이지 http://www.dh.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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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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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묵호는 시원하겠지? 언덕위에서 맞는 묵호바다의 시원한 청량감, 파도소리 듣고 싶다.

    파키라 2016-08-20 07:16 삭제

  • 아이들이 어렸을때 지나가듯 스쳤던 그 곳...에 이런 소소하지만 정감하는 곳이 숨어 있다니~ 보속같은 곳을 지나쳐 아쉬워요. 꼭 다시 가야겠어요.

    룰루랄라 2016-08-08 16:49 삭제

  • 검은바다 묵호~~~ 야경도 일품이네요,,,

    Joyun Baek 2016-07-25 10:01 삭제

  • 룰루~ 남친이랑 데이트 가야지~~ㅎㅎ

    뽀야 2016-07-22 14:42 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