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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휠체어 컬링 국가대표팀

  • Date.2016-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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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 본지와 주간 여성신문사( www.womennews.co.kr )가 공동 기획으로 게재하는 동계올림픽 특집 연재 시리즈로 이번 호에는 패럴림픽에 출전할 휠체어 컬링 국가대표팀을 소개합니다.


대한민국 휠체어 컬링 국가대표팀

 

2003년 강원드림 휠체어 컬링 클럽 창단에서

2018평창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꿈꾸는 세계적인 선수들이 되다!

 




 

방민자(54)·조민경(41)·차재관(44)·민병석(53)·정승원(58)·이동하(43)·김종판(46)·서순석(45).

딱 봐도 들어 봤음직한 이름은 아니다. 연령대를 슬쩍 보더라도 뭐 하는 사람들인지 눈치는 커녕 짐작도 어렵다.

 

하지만 201839일 이후가 지나면 몇몇의 이름은 지상에 오르며 역사의 한 장을 장식할 지도 모른다.

패럴림픽에서 메달 박스 권 진입이 가장 유력한 종목의 국가대표팀 선수들이다.

 

 

 휠체어 컬링’   

지난 107일 오전 10시 태릉 국제스케이트장. 때 아닌 선발 전으로 컬링 경기장이 후끈 달아올랐다.

 

1014일 스위스에서 개최되는 9Wheelchair Curling Tournament Wetzikon’ 국제대회를 앞두고 참가 선수 선발 전을 치르는 탓이었다. 사실 이날 필자는 이들에게 경기 중 촬영 협조를 부탁하며 참 조심스러웠다.

 

 

컬링 종목을 취재하면서 두어 차례 안면을 트긴 했지만 예년과 달라진 규정 때문에 선발 전을 치러야 한다기에 자칫 예민할지 모른 다는 우려에서였지만 기우였다. 오히려 평창 올림픽에서 메달을 약속하며 환하게 웃어 주기까지 했다.

 

그러나 경기가 시작되고, 분위기는 반전됐다. 휠체어에 앉아 스톤을 잡은 선수들의 표정은 진지하고도 결연했다. 상대팀의 스톤을 밀어낼 수 있는 반동의 힘을 만드느라 스틱을 쥐는 동작에는 힘이 잔뜩 들어갔다. 스톤의 길을 닦는 스위퍼와 스위핑 과정이 없어서 자칫 정밀한 샷이 힘들 수도 있기 때문일까?

 



 

스톱 위치로 시간을 잰 뒤 스톤을 미는 강약의 힘을 어떻게 조절할지, 적당한 회전과 휘는 각도를 예상하는 논의가 한참 걸렸다. 45M 거리에서 스톤을 원하는 지점에 보내기 위해서는 치밀하게 계산하고 정교한 전략을 짜야 한다고도 했다.

 

또 휠체어가 밀리면 안 되니까 뒤에서 잡아주기도 해야한다. 선수들이 서로 도와야만 한다.

휠체어 컬링에서만 볼 수 있는 경기 방식이 이 스포츠의 의미인지도 모르겠다.

 

 

휠체어 컬링은 혼성으로 구성된다. 리드, 세컨, 서드, 스킵을 맡은 네 명중에 반드시 여자 선수가 참여해야 하는 것이 국제 규정이다. ·여 혼성 단일팀이다

결국 이들은 이날 경기 후 블루와 레드 팀으로 나눠 출전을 했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지난 1014일 스위스 웨치콘 토너먼트에서 금메달 획득

2016 세계 휠체어 컬링 선수권대회 3위에 올라



 

요즘 한국 휠체어 컬링 팀은 꾸준히 기량이 상승하면서 기록을 내고 있다.

올해 초, 지난 228(한국시간) 백종철 감독의 진두지휘아래 스위스 루체른에서 막을 내린 2016 세계 휠체어 컬링 선수권 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 세계 3위라는 값진 성과를 거뒀다.

 

 

2010 캐나다 밴쿠버 동계패럴림픽 은메달과 2012 춘천 세계선수권 은메달 이후 성적 저조로 슬럼프가 이어지고 있다는 우려를 단박에 거둬내고 평창 동계패럴림픽의 메달 전망을 밝혔다.

 

 

백 감독은 태극기를 달고 올림픽을 출전한다는 건 운동선수들의 꿈이지요. 국가대표가 되는 순간 외교관이라는 생각을 대부분 하게 됩니다. 그런데 우리 팀원들은 운동이 생애 목표인 엘리트도 아니고, 재활이나 여가를 위해 시작해서 치열한 경쟁이나 극한의 스트레스를 힘들어해요.

 

 

쉽게 포기 하려는 경향이 있었어요. 이런 부분을 극복하는 게 제일 힘들죠.”라고 강조했다. 그래서 백 감독은 황봉경, 이윤미 코치, 김석현 트레이너와 함께 운동 계획을 조율하면서 전술과 정신 훈련을 꼭 함께 넣는다. 장창용 코치와 야간에 멘탈 훈련을 집중적으로 하고 있다.


사실 2003년에 시작된 한국의 휠체어 컬링 역시도 다른 동계 스포츠 비인기 종목처럼 강원도의 흔적이 뿌리 깊게 배어 있다.

 

강원 장애인스포츠 후원회가 200212‘2010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현지 실사에서 발표할 패럴림픽 계획을 준비하다가 휠체어 컬링 보급을 제안하며 구체화 했고 20034월 강원도청에서 기술과 장비를 지원하면서 그해 823일 국내 첫 휠체어 컬링 클럽이 창단됐다.

 

 

강원드림 휠체어 컬링 클럽이다. 휠체어 컬링 한국 역사의 시작이었다.

초창기에 선수들은 춘천 의암 빙상장과 태릉과 경북에 있는 의성 컬링 전용 경기장을 전전하며 훈련을 했고 그마저도 비장애인 컬링 시합이 있는 날이면 자투리 시간을 얻어야 했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 휠체어 컬링은 순식간에 세계무대를 제패했다.

 

 

창단한지 불과 7년만에 2010년 밴쿠버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당시 대표 팀을 이뤘던 김우택 감독과 김학성·조양현·김명진 선수는 첫 창단 팀인 원주 드림에서 초대 멤버로 활동했고 강미숙과 박길우 선수도 각각 2005년과 2008년 합류했다. 컬링 국가대표팀 양세영 감독도 당시 휠체어 컬링 팀의 코치를 맡아 동분서주한 전력이 있다.

 


 

현재 휠체어 컬링 팀의 수장이면서 서울 휠체어 컬링 팀도 맡고 있는 백 감독 또한 인연의 고리가 깊다. 2001년부터 장애인 체육회 입사하기 직전인 2009년까지 강원도청 소속 컬링 선수로 활동했었다.

이런 노력끝에 강원도에서 시작된 한국의 컬링 인구가 매년 약 2배씩 증가해 이제는 동호인을 포함하여 이제 2,000명이 넘는다. (대한장애인 컬링협회 홈페이지)

 


 

백 감독은 평창 메달은 전 국가대표로, 현 감독으로 꼭 이뤄내고 싶은 목표라며 성공했던 게임에서 스톤 궤적의 이미지 라인을 상상하라는 주문을 매일 합니다. 또 평창 결승전에서 퍼펙트 골드 메달을 기록하는 이미지 트레이닝을 선수들, 스태프들과 같이 저 자신도 합니다.”라며

 

 한국 특유의 손기술과 정신력이 잘 접목되는 종목이고, 꾸준히 세계 대회에 참여하면서 선수들과 링크에 익숙해지면서 다른 팀들의 경기력도 분석하고, 또 우리 팀의 전체적인 기량도 향상 중이니까 분명 평창에서는 좋은 기록을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매일 전쟁 같은 시간을 보내는 이들에게 2018평창동계패럴림픽에 앞서 강릉 컬링센터에서 열릴 내년 세계 선수권 대회의 우승을 바라는 건 이제 당연한 일인 듯도 하다.

    


 

: 조은노 강원도청 대변인실

사진: 김용근송지수 스포츠 전문 사진 작가

 

TiP: 테스트 이벤트 기간에 강릉 컬링센터에서 열릴 세계 대회

2017 세계휠체어컬링선수권대 컬링 세계선수권대회 34~11

2017 세계주니어컬링선수권대회 216~226

문의 : 대한장애인컬링협회.kr 031-877-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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