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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

아이스 클라이밍, 강원도가 제격이다

  • Date.2016-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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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 그리고 속하다! 자연 속으로

겨울에 더 뜨거워지는 아이스 클라이밍


인공암벽 원주 판대 아이스 파크

자연암벽 설악산은 성지

강원도가 제격이다

    

 

암벽 등반가들은 겨울에 뭘 할까? 추우니까 날이 풀릴 때까지 기다릴까?

전혀 아니다. 오히려 기다리는 이들도 있다.

 

 

 

익스트림 스포츠의 꽃으로 불리는 빙벽 등반, 아이스 클라이밍이 클라이머들을 고대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빙벽등반은 스키와 비슷한 부분이 있다조금만 시간을 투자해도 암벽을 타게 될 수 있고, 또 알게 되면 될 수록 꾸준히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다른 점이라면 스키는 내려오는 데 주 목적이 있다면 빙벽 등반은 얼음 벽을 오르는 것의 차이랄까?

 

 

 

빙벽 등반은 크게 날씨가 영하로 내려가면 저절로 얼어서 만들어지는 폭포 주변의 자연 빙폭과 인공적으로 물을 흘려 얼게 하는 인공 빙폭이 있다. 전국에 여러 군데가 있지만 깊은 산과 계곡이 많은 강원도가 역시 유명하다.

 

 


특히 자연 빙폭은 역시 설악산. 대승폭포, 소승폭포, 실폭, 갱기폭도 있지만 단연 최고는 토왕성 빙폭으로 오래 전부터 암벽가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춘천 강촌의 구곡폭포의 빙벽도 꽤나 유명하다

 

인공 빙폭인 인제 아이언 웨이(용대리 매바위 빙장)도 초보자들이 시작하기 쉬운 코스로 인정을 받았다. 원주의 칠봉 빙장, 화천의 딴산 유원지 빙벽도 최근 몇 년 사이에 이름을 알렸다.

 

 

 

하지만 실내 암벽을 벗어나 자연 암벽, 무엇보다 아이스 클라이밍에 욕심을 내기 시작하는 클라이머들이 한번쯤 도전해 보지 않은 사람들이 없을 정도이면서 오랜 경력자들에게도 도전 의식을 불러일으키는 얼음벽이 바로 원주에 있다.

 

전국적으로 인공 빙장의 최고로 인정을 받아온 원주의 판대 아이스파크다. 드라이툴링 전용 암벽장이기도 하다.

 

 

필자에게도 쉽지 않아 매년 겨울이면 한두 번 이상을 찾게 되는 이 곳은 폭 200m, 높이 100m의 국내 최대 규모다

원주 클라이머스 서강호 대표가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길은 여럿이다. 왼쪽부터 폭이 30m, 70m, 100m이 있다.

 

아슬아슬한 고드름 지대를 통과한 뒤 모습을 드러내는 드라이 툴링 구간은 전문 클라이머들이 늘 도전하는 코스 중 하나다. 사고도 많은 곳이다.

 

 

 

보통은 강 위에 만들어지는 빙벽이라서 날씨에 따라 해프닝도 많다

 

지난겨울에는 따뜻한 날씨 때문에 강 얼음이 얇게 얼었는데 얼음이 깨져서 물에 빠지는 일이 잦았다. 웃을 일이 아닌데도 15분 정도 후에 같은 구멍에 다른 사람이 또 빠지면 다들 웃어넘긴다.

 

물론 줄을 매달고 가기 때문에 빠르게 나올 수 있다.

안전이 최우선, 빙장의 바닥은 항상 조심해야 한다.

 

 

빙장 바닥은 얼음이다.

아이젠 없이 얼음 위에 올라서는 건 위험하다. 중심잡기도 힘들고, 누군가 툭 건드리면 바로 넘어질 수 있다

 

때문에 아이젠을 착용하지 않았을 때에는 강 얼음 위에 올라가지 않는다. 최고의 수칙이다.

 

 

 

가장 위험한 것은 낙빙.

 

조그마한 얼음덩어리라도 떨어지는 높이가 높으면 엄청난 파괴력을 가지기 때문에 추락보다 더 위험하다. 몇 번인가 격어 본 뒤로는 헬멧을 쓰지 않으면 절대로 빙장가까이 가지 않는다.

 

 

 

이제 겨울이 시작되었다.

 

12월말이면 모습을 드러내는 판대를 생각하며 설레는 마음으로 아이스 바일 한 쌍을 꺼내었다낫 모양으로 생겨서 얼음을 찍는 손을 대신하는 도구다

 

아이젠과 결합할 수 있는 홈이 있으며 이중, 삼중으로 겹쳐져 있는 빙벽화도 닦고, 발톱처럼 생긴 피크가 튀어나와 있는 아이젠, 안전벨트, 헬멧, 장갑도 챙겨두었다

 

 
 

암벽등산을 시작한 이후 빙벽은 절친이 되었다.

시험이 끝나고 방학이 시작되면 빙벽으로 달려가리라.

 

 

TIP: 원주 판대 아이스 파크(원주시 지정면 지정로 1073, 033-761-4177)

야영을 할 수도 있는 데다 입장료도, 야영료도 받지 않아 인기 만점. 등산학교 회원들을 위한 30m넓이의 전용 빙폭도 만들어진다. 30m 폭의 이용은 꽤나 자유롭지만, 70100m폭은 예약해야 한다. 빙폭의 경치와 주말 평균 200여명의 클라이머들이 얼음 벽에 도전하는 의 모습은 아찔하면서도 매력적이라 관람객들도 제법 많은 곳이다.

 

문의는 원주클라이머스(cafe.daum.net/wjalpine1), 010-5362-8848.

 

: 클라이머 정인환 강원대학교 산악부 윤문: 조은노

사진: 주민욱 월간 사람과 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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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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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말 유익한 기사입니다ㅎㅎ 흥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정문경 2017-01-05 10:56 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