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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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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

DMZ 평화의 길 열려

  • Date.2019-06-20
  • View.7823

동트는강원 컨텐츠 레이아웃
  • 윤문 조은노
  • 사진 대한민국육군본부 박성우 작가, 연합뉴스

평화로 가는 길,
이제 시작입니다. 


평화의 길 고성구간이 공개됐습니다. 파도소리 따라 걷는 해안 길과 전망대에서 금강산과 해금강을 볼 수 있는 곳으로, 금강산과 설악산을 연결하는 고성 DMZ는 금강산 육로 관광이 시작된 역사의 현장입니다. 금강통문을 거쳐 금강산전망대에서 바라보는 해금강과 금강산 풍경을 개방 첫날 참관했던 참가자들의 눈과 입을 빌려 도보 여행을 준비하는 분들께 소개합니다.
– 편집자 註


“설레는 마음을 안고 교무실로 갔습니다. 그리고 친구 석민, 재혁, 그리고 예성이와 함께 통일 전망대에 가서 따로 버스를 옮겨 타고 출발했습니다. 우리나라 대통령님께 솟대를 전달해 드리고 류준열 배우도 실제로 만나니 너무 떨렸습니다. 신기하고 긴장되어 마음이 두근두근했어요. 날씨만 좋았으면 정말 좋았을 텐데……. 춥고 힘들긴 했지만 평생 못 잊을 것 같습니다.” 

(김가은/거진초등학교 6년)  


“평소처럼 학교에 갔다가 오전 수업 후 점심을 빨리 먹었습니다. 고성 DMZ 평화의 길 걷기행사에 참석하기 위해서였어요. 손보균 선생님과 함께였습니다. 청와대가 그려진 찻잔을 받고 기분 좋게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비가 많이 왔는데도 열심히 걸었습니다. 금강산 전망대까지 올라가서 군인 아저씨의 설명을 듣고 방송 인터뷰도 하고 돌아왔습니다. 대통령님을 만나 악수도하고 같이 걷기도 해서 너무 설레었고 오늘을 잊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빨리 통일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한석민/거진초등학교 6학년)  



‘평화로 가는 길, 이제 시작입니다’
심지수 / 거진초등학교사  

2019년 4월 26일.

한국전쟁 이후 65년 동안 민간의 출입이 제한돼 왔던 DMZ 평화의 길.
DMZ 동부전선인 한 축인 고성의 남방한계선을 따라 걸을 수 있는 고성 구간 해안길이 처음 공개되던 날.
해안길이 끝나는 ‘금강 통문’앞에 설치된 솟대를 DMZ생태학교로 지정된 본교 재학생들이 대통령께 전달했다.

‘평화로 가는 길, 이제 시작입니다’ 라고 새겨진 솟대의 화줏머리에는 평화와 생명을 의미하는 나뭇잎과 열매 문양을 넣어져 있었다. 분쟁과 자연 파괴의 시대를 극복하고 평화로운 생명의 기운이 솟아나기를 바라는 간절한 소망을 표현했다고 전해 들었다.

예로부터 마을의 액운을 몰아내고 안녕과 풍요를 지켜주는 상징으로, DMZ에 세워진 솟대를 문재인 대통령께 전달한 순간을 학생들은 아마도 잊지 못할 것이다.
소원 카드에 평화통일에 관한 간단한 소감도 적어 같이 걸었다.
잠시나마 평화의 상징을 운송하는 메신저가 되었던 그 찰라의 시간은 가슴에 각인되어 성인이 되어 갈수록 새록새록 되새겨지지 않을까?

미래의 어떤 시점에서는 역사의 기록이 될지도 모르겠다.
이날 함께한 여성 최초 히말라야 14좌 등반에 성공한 국립공원 홍보대사 오은선 산악인과 꾸준히 그린피스 후원 활동을 하는 류준열 배우, 중국인 왕심린씨와 러시아인 일리야 벨라코프씨도 두고두고 기억되리라고 생각한다.
사실 우리는 이날 방문을 앞두고 사전 학습을 열심히 했다.
멧돼지, 고라니, 산양, 수달, 금계국, 후투티, 꿩의 바람꽃 같은 동식물을 찾아보고 고성의 자랑인 고성 8경인 청간정, 건봉사, 천학정, 화진포, 울산바위, 통일전망대, 송지호, 마산봉 설경에 대해서도 이야기해보는 시간을 가졌었다.

그리고 며칠 후 5월1일.

필자는 다시 이곳을 방문했다. 거진초등학교 전교생들과 함께였다. 전 구간을 걷지는 못했지만 DMZ박물관과 통일전망대를 돌아봤다. 낯설기도 하고 새롭기도 했을 거다.
교사인 필자도 생애 처음 마주하게 된 이곳을 학생들은 오죽했을까.
불과 10km 남짓 떨어진 곳. 가깝지만 멀기만 했던 DMZ.
다음에는 온전히 걸어보리라

DMZ 그곳은 그렇게 성큼 다가왔다.  



 



TIP
통일전망대에서 시작해 해안 철책을 따라 금강산전망대까지 도보 이동 후 버스 이동(2코스는 도보 제외)
고성 A코스 (도보 및 차량) 고성군 7.9km 2시간 30분
고성 B코스 (차량) 고성군 7.2km 1시간 30분
통일전망대는 최북단에 위치해 민족의 명산인 아름다운 금강산의 최고봉인 비로봉과 일출봉, 채화봉, 옥녀봉, 신선대, 구선봉, 해금강, 감호 등 계절마다 각각의 진풍경을 보여주는 곳
금강산전망대는 1982년 신축되어 1994년 이후 군사시설로만 운영되고 왔고 금강산 끝자락인 구선봉을 비롯해 감호, 해금강 등 북한지역을 좀 더 가까이 살펴볼 수 있다.


문의
▶DMZ 평화의길 고객센터 (신청 접수 관련 문의) 02-6410-1330
▶​고성군청 담당부서 (현장운영 관련 문의) 033-680-3047,3222 

▶​DMZ 평화의 길 철원 구간 탐방은 6월 1일부터다.(본보 114호 소개 예정) 

▶​신청 :  두루누비(www.durunubi.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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