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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ober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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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근화동 396 청년창업공간

  • Date.2020-08-27
  • View.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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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ㆍ사진  전영민_강원도청 대변인실
  • 사진  동네방네 협동조합

철교 아래 만들어진 청년 예술인 창업 공간
춘천 근화동 396 핫플레이스가 되다

춘천시 근화동(槿花洞).
동네 한가운데 춘천역으로 향하는 경춘선 열차가 지나는 교량이 있다.
옛 춘천 읍내 ‘앞들’에 위치하여 ‘전평(前坪)’이라 불리다가, 광복 이후 무궁화나무가 많아 근화동으로 불렸다(chuncheon.go.kr)는 곳.
2002년 시외버스터미널이 터미널 길(구 온의동)로 이전하면서 급격히 쇠퇴하기 시작해
2013년 미군기지 담장이 공식적으로 철거되기 직전까지 잘 드러나지도 않았던, 철교 아래 숨겨진 외진 구석에 자리 잡았던 곳.
‘근화동 396-2번지, 교량 고유 교량 번호 P6’로 불리는 이곳이 최근 한 번쯤 되돌아볼 만한 공간으로 탈바꿈해 시선을 모으고 있다.

이름하여 ‘근화동396 청년창업공간’
지난 6월 마지막 주 토요일, 일대에서 열린 핸드메이드 마켓 ‘어뮤즈 데이(Amuse Day)’.
요즘 한창 유행인 프리마켓 형태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레몬 생강과 블렌딩 티, 각종 수제 음료, 에코백 파우치, 빈티지 가방 같은 다양한 형태의 그림들을 활용한 생활용품들, 실버 주얼리, 천연 비누, 뜨개 인형, 헤어 액세서리, 각종 문구 제품들과 소품 등등. 직접 손으로 만든 다양한 제품이 선을 보여 판매되었다. 비슷해 보여도 모두 다 조금씩은 다른, 어쩌면 세계에서 하나뿐인, 오롯이 작가의 개성과 정성이 만들어낸 수제품들. 전업의 길로 들어선 화가들, 공예가, 갓 대학교를 졸업 한 청년, 직장을 다니다가 하고 싶은 일을 찾아 들어온 창업가, 기성작가 17개 팀과 라온 마켓에서 공모해 섭외한 셀러 24개 팀이 참여했다.

이날 참여한 시민과 관광객은 1,500여 명. 성황이었다.
변화의 시작은 2019년 11월 컨테이너형 청년창업단지 완공이었다.
사실 준비 기간은 꽤 길었다. 한창 준비 중에 행정안전부의 ‘지역주도형 청년 일자리 사업’으로 선정되어 국비 12억 원이 투입되면서 공간을 바꿔야 했다. 사람들이 떠나 낙후되고 있는 근화동 396이 낙점됐다. 버려진 철도 하부 길은 청년 공간으로 재구성하기에 딱 맞아떨어졌다. 명칭도 누구나 한 번 듣고 쉽게 찾아올 수 있도록 현재 지번으로 그대로 활용하기로 했다.
이미 몇 년 전부터 터미널 주변 서른 개의 여관 중 하나를 리모델링해서 게스트하우스를 운영 중 인 동네방네 협동조합이 공간 운영을 맡았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39세 미만의 청년 작가 18개 팀들도 힘을 보탰다.

청년 일상이 행복해지는 문화공간을 표방하는 근화동396.
청년창업공간 P6는 청년 작가들의 창업 지원센터이자 문화 플랫폼이다. 작가들이 스타트업을 할 수 있도록 창업 스쿨을 개설해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춘천의 핸드메이드 생태계 성장을 위해 지속적인 프리마켓 개최, 팝업 기획, 페어 참가를 통한 브랜드 홍보, 크라우드 펀딩 진행과 같은 판로 연계 사업도 기획했다.

지난 10여 개월 동안 지역 내 창업 저변 확산을 위한 교류, 협업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춘천 아르숲 생활문화센터와 협업도 진행하고 남이섬 감성마켓에도 참여했다.

입주 작가들의 상품으로 커먼즈필드, 춘천 웰컴 카페 편집숍에도 입점했다.
협업을 위한 오프라인 공간도 문을 열었다. 입주 작가뿐만 아니라 특강, 소규모 행사, 원데이 클래스를 열고 싶은 춘천 시민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핸드 메이커 분야의 체험 프로그램과 클래스를 진행할 수 있는 PLAY STUDIO가 있다. 또 필요한 기자재 일체가 구비되어 스마트 스토어 같은 온라인 상점을 열고자 하는 메이커들이 제품 사진과 개인 프로필 같은 미디어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PHOTO STUDIO도 있다. 입주 팀들은 스케줄을 자유롭게 소화하며 때에 따라 수업에 나가고 오픈 강좌를 열기도 한다. 이들이 개최하는 온라인 체험 행사도 이따금 열린다.
상주 작가이면서 본지 객원 작가이기도 한 최혜선 씨는 “아직까지 핸드메이드가 하나의 공예작품, 트렌드, 라이프 스타일로 정착되지는 않았다”며 “손으로 만든 수제품에 대한 소비 가치를 시민들에게 알려주고 싶다”고 했다.
근화동의 게스트하우스 운영자에서 근화동396의 센터 운영을 맡은 조한솔 센터장은 “가치 소비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면서 수제품을 찾는 이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고 첨언했다.
돌아오는 8월, 9월, 10월,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마다 단 하나밖에 없는, 새로운 상품들이 선보이리라.

그네들의 바람대로 근화동396 청년창업공간에서 일상이 행복한 청년들이 되기를 기대하면서 취재를 마쳤다.


TIP
●문의 : 근화동396 청년창업공간, 춘천시 중앙로 186, ☎ 033-256-3962
●운영 시간 : 월~토 11:00~20:00
●블로그 : blog.naver.com/hello-p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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