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시작되는 계절 6월의 대관령에는 평창 국제 평화영화제가 열려
PIPFF Festival도 야외 상영 중심으로
다시 평화(PEACE AGAIN)
2020년 6월 18일 평창 국제 평화영화제가 대관령면 횡계리 올림픽 플라자에서 대단원의 막을 올린다.
2018 평창 동계 올림픽의 문화유산으로 평화를 주제로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선보이는 영화 축제인 2020년 평창 국제 평화영화제는 올해 6월 23일까지 총 30여 개국 100여 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특히 올해는 6.15 정상회담 20주년과 6.25 전쟁 발발 70주년 사이에 개최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
영화제는 이 역사적인 시간을 되새기며 평화의 방향으로 나아가자는 의미를 담아 ‘다시, 평화’라는 슬로건으로 ‘평창 남북 평화영화제’에서 ‘평창 국제 평화영화제’로 명칭을 변경했다.
사상 초유의 코로나19 상황을 반영해 드라이브인•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상영 등 다양한 영화제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해외 초청 대신 전 세계 감독 및 배우들에게 현시대에 대한 응원과 위로 메시지를 받아 공개할 예정이다.
모객 중심의 화려한 공연보다는 치유를 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멀티플렉스 중심의 도시 영화제를 벗어나 평창 지역의 자연과 특색을 최대한 살린 영화제를 지향한다는 취지를 더욱 살려 야외 프로그램을 더욱 확장하고, 월정사 씨네 콘서트, 평창읍 야외 상영, 씨네 캠프 등 다양한 이색 상영을 진행할 계획이다.
대관령면 횡계리 곳곳의 문화 공간들을 활용하는 대안 상영관 역시 거리 두기를 최대한 지켜나가는 방향으로 조성된다.
지난해에 이어 평화 관련한 프로그램도 다채롭게 선보인다. 통일과 분단, 교류 등 남북 관계를 비롯해 전쟁과 분쟁, 난민 등 지구촌에서 일어나고 있는 반평화적 상황과 소수자, 여성, 아동 등 사회적 약자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등을 만날 수 있다.
평창 국제 평화영화제에서는 4월 말부터 후원 회원을 모집하고, 5월 초부터 영화제에서 마련한 대관령 투어 패키지를 판매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