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영월 장릉에서
마당극 ‘영월 장릉 도깨비 놀이’ 상설 공연이 펼쳐진다
사적 제196호이자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조선 제6대왕 단종의 능(陵)인 영월 장릉 정자각 앞에서 도깨비 놀이 마당극 상설 공연이 오는 10월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1시30분에 열린다.
구전 설화인 ‘장릉을 지켰다는 도깨비 이야기’를 각색한 작품인 영월 장릉 도깨비 놀이 마당극은 조선왕조사상 가장 정통성 확보했던 군주로 조선6대 임금 단종이 15세에 세조에게 왕위를 선양한 후 영월 청령포로 유배되어 사사되기까지를 서사적인 색채로 담았다.
극단 ‘동강’이 펼치는 ‘장릉 도깨비 놀이’는 총 여섯 마당으로 ‘능말의 문을 열다’라는 주제로 시작해 단종의 억울하고 슬픈 사연이 서려있는 충절의 고장 영월과 등장인물을 소개한다.
둘째 마당은 ‘단종 영월에 잠들다’로 단종과 정순왕후의 영도교 이별과 단종에게 사약을 내리는 세조 이야기이며 셋째 마당은 ‘산속’ 마당으로 단종의 사연을 슬퍼하는 도깨비와 단종의 만남이 이루어진다.
또 넷째 마당은 ‘엄흥도를 만나다’로 단종의 시신을 수습하는 엄흥도와 도깨비에게 정순왕후와의 만남을 부탁하는 단종이야기가 펼쳐진다. 다섯째 마당은 ‘송씨집’으로 단종과 정순왕후의 만남이 이루어지며 마지막으로 여섯째 마당은 ‘장릉 도깨비’로서 단종과 장릉을 지키는 도깨비로 구성됐다.
한편 공연시간은 약 50분.
영월군은 앞으로 청령포, 영월 5일장, 주천 5일장에서도 선보일 예정이다.
장릉 가는 길
강원 영월군 영월읍 단종로 190
☎ 033-374-4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