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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
121호
Tour
한탄강 은하수교
VIEW.9690
사진 김상태_철원군청 기획감사실

세계가 인정한 자연유산인 한탄강을 마치 하늘에서 보는 것처럼 조망할 수 있도록 설계한 다리, 한탄강 은하수교.


철원군은 지난 10월 8일 지상 50m 높이에서 고대의 자연이 남긴 신비한 절경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한탄강 은하수교를 개방했다.
지난 7월, 지질학적 가치가 매우 높은 곳으로 인정되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선정되면서 이를 기념하기 위한 사업의 하나로 추진, 건설된 이 다리는 공식적으로 개통이 시작되기 전부터 화제를 모아 지난 추석 연휴 관광객들을 불러들였다.

 

특히 철원 9경 가운데 하나인 송대소 주상절리 협곡에 자리 잡은 한탄강 동송읍 장흥리와 갈말읍 상사리를 연결하는 폭 3m, 길이 180m의 비대칭 현수교로 길이 80m, 폭 1m의 강화유리를 설치했다.
 

또 ‘한탄강은 철원’이라는 점을 부각하기 위해 현수교의 주탑은 공모를 통해 철원을 상징하는 두루미 형상으로 만들었다. 특수 조명도 설치해 야간에도 운영될 예정이다.
다리 위로 올라서면 협곡 아래로 50만~10만 년 전 북한 오리산에서 분출한 용암이 굳어지면서 만들어진 한탄강의 주상절리와 베개용암 등 내륙에서 보기 어려운 화산 지형이 한눈에 들어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