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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
121호
Etc
전국 유일, 농식품 연구소를 가다
VIEW.9553
조은노
사진 최용주_본지 객원 작가
사진 성용진

특허 출원과 기술이전 등 151건, 농산물 상품화 지원도

 
   




'농식품 연구소를 아시나요?'

전국에서 유일하게 농식품을 연구하는 강원도 농업기술원 농식품 연구소가 춘천시 신북에 있다.

SNS에서 화제가 되면서 원주 특산품으로 자리 잡은 디저트, 원주 복숭아 빵. 2019년 서울식품 산업대전 박람회에서 우수상도 받았다. 쌀소비를 늘리기 위한 고민으로 시작해,원주 복숭아를 알리며 쌀 빵으로 만들어낸 이 기술을 보급한 곳이 바로 강원도 농업기술원 농식품 연구소다.

 


또 기술을 보유하지 못해 상품 출시를 고민하는 농가를 위해 전통장 특허를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특허출원을 대행해주었다. 녹차를 덖어내는 것처럼 나물을 말려 산채 고유의 향을 유지하는 건조기술을 개발해 전국 35개소에 보급했다. 상품 가치가 떨어지는 아스파라거스의 밑동을 이용한 침출차 ‘아스티’와 짜 먹는 젤리 ‘아스봉’도 개발해 시판을 앞두고 있다. 냄새가 나지 않는 청국장 종균을 콩에 접종해 진이 풍부하고 맛도 좋은 생 청국장 제조기술은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지난 2012년 이후 특허 분야에서 혁혁한 기록을 보유, 현재까지 특허 출원 20건, 등록 22건 유상 기술이전33건, 무상 기술이전만 76건에 달한다.

이외에도 사과 맥주, 기술이전을 앞둔 자색 옥수수 액상 차, 면역 버섯으로 주목받고 있는 잎새 버섯을 이용한 다양한 가공품 제조도 시도하고 있다. 산채를 활용한 식품 소재화 및 스낵, 셰이크 등 디저트 응용 상품 개발과 기술이전까지. 취재를 나섰던 지난 9월 어느 날에도 잎새버섯을 활용한 국수를 시연하고 있었다.



현재 도내 기초지자체와 협력도 진행 중이다. 홍천군과 농식품 공동 연구 개발을 위해 상생 협약을 체결, 홍천 농•특산물(오미자 등)을 활용한 디저트류, 간편식(HMR)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농식품 가공 기술 확보, 지역 가공 업체 협력, 전통 먹을거리 직판매장, 학교급식 등을 통한 시제품화 및 상품화로 안정적인 유통망 구축이 목표다.

최근에는 (재)강원테크노파크와 공동으로 ‘찾아가는 기술 탐색단’을 운영, 토착 종균 활용 발효 가공기술 수요가 있는 7개 중소기업을 탐색단으로 구성해, 유망 기술 구매력이 높은 기업과의 전략적 매칭을 위한 기술이전 상담과 기술이전을 통한 소득 창출을 유도하고 있다.
특히 2013년부터 발효식품에 유용한 토종 종균을 발굴하기 위해 전국 생물자원 및 발효식품에서 효모, 젖산균, 초산균, 고초균 등 약 6,400종을 분리해 미생물 유전자원 DB도 구축했다. 또한 분리된 균주를 이용해 발효 식품별 가공 적성에 적합한 종균의 기능성 및 안전성 평가를 통해 균주 기탁 및 특허도 꾸준히 등록해왔다.


 



TIP
●문의 : 강원도농업기술원 농식품연구소 www.ares.gangwon.kr 
춘천시 신북읍 신북로 386-2 ☎ 033-248-6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