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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
124호
Tour
도보로 걷는 운탄고도
VIEW.9744
조은노
사진 조용준_본지 객원 작가
강원관광사진공모전

폐광 따라 145km ‘운탄고도’ 걸어볼까?

영월·정선·태백·삼척 145㎞ 횡단하며 걷는 길
청령포~태백 통리 구간 올해 10월 준공


   


‘구름이 양탄자처럼 펼쳐진 고원의 길’ 운탄고도(運炭古道).
오래전부터 강원도 정선과 태백, 영월 일대의 산악지대에 거미줄처럼 뻗어 있는 길을 일렀던 길.
함백산, 백운산, 두위봉의 능선을 휘감는 운탄고도는 1960~70년대에 석탄을 운반하던 탄차가 다니던 길이였다.
운탄고도의 전체 길이는 145km. 석탄 산업 합리화 조치로 탄차의 운행이 멈추고 오랫동안 방치됐던 갱도를 막고 산비탈을 보수해 산책 코스로 이름을 얻기 시작한 지 십수 년.
운탄고도는 해발 1,000m 고원지대에 길고도 완만하게 이어진 게 특징인데 정선에만 80km가 넘는 구간이 남아 있고 정선 만항재에서 화절령까지가 가장 아름다운 길로 꼽히기도 한다. (본지 76호 소개)

산간·내륙에서 출발해 바다를 향해 걷는 동서 횡단 길.
이 길을 강원도가 폐광지역을 잇는 도보 여행 길 ‘운탄고도(雲坦高道)’로 조성하고 있다.
영월·정선·태백·삼척을 잇는 5박 6일 코스로 해발 700∼1,300m의 고도를 걷는 길이다.
폐광지역 지역 균형 뉴딜(그린뉴딜) 사업으로 지난해부터 추진, 오는 10월까지 영월·정선·태백 구간을 먼저 준공한 뒤 내년 4월 삼척 구간까지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단종이 유배 생활을 하던 영월 청령포, 정선군 고한읍과 영월군 상동읍, 태백시가 만나는 고개인 정선 만항재, 낙동강의 발원지 태백 황지연못, 삼척 미인폭포까지.
폐광지역 4개 시·군의 관광지와 숲길, 국유림을 통과해 각 지역 명소를 감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