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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
125호
Etc
제로베이스×강원 트리엔날레
VIEW.9705
조은노
사진 연합뉴스

1차 프리뷰 전시 강원도
2차 프리뷰 전시 서울 옥션 강남센터에서 경매와 함께 열려


   




지역 미술 시장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보고자, 강원문화재단이 팔을 걷어 붙였다.
강원도 시각예술 작가만을 위해 강원 국제 예술제 운영실, 서울 옥션과 함께 ‘제로베이스 × 강원 트리엔날레’ 프로젝트를 기획, 온라인 미술품 경매를 개최한다.
지난 5월 말까지 일반 작가들을 대상으로 공모를 마감, 현재 서울 옥션 전문가 심의 과정 중이다. 심사를 마치면 최종 10명 이내의 작가들을 선정, 한 작가가 최소 6점에서 10점까지 경매 작품을 내어놓는다. 경매가 끝날 때까지 선정된 작가들의 홍보 영상과 작품이 서울 옥션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되며 도록 제작과 함께 두 번의 전시 기회가 주어진다.
1차 시사회 전시는 강원지역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서울 옥션 강남센터에서는 2차 시사회 전시와 경매가 함께 열린다. 온라인 경매는 7월 22부터 28일까지 서울 옥션 홈페이지에서 진행되며 28일 오후 2시부터 순차적으로 마감한다.
‘제로베이스’는 서울 옥션의 온라인 경매 플랫폼으로 시장 가격이 형성되지 않은 작가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만큼 기존 경매의 가격 책정 방식과 달리한다. 경매 시작 가격이 0원이다. 작가의 경력과 상관없이 가격은 공정한 시장의 평가를 위해 0원부터 시작해 소비자들의 경합으로 최종 가격이 결정되는 방식이다.
예술을 집으로 가져간다는 요즘 젊은 세대들의 경향과 대중들의 문화예술에 대한 갈증과 요구가 점점 커지고 높아지는 기대치로 이들의 참여를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관계자들은 기대하고 있다.
무엇보다 열심히 준비한 지역의 작가들에게 전시 공간을 제공하는 한편 참신한 작가를 발굴해 전국에 알리는 계기를 마련하고 새로운 미술시장 진출도 노리고 있다. 특히 지난 2019년 출시 이후 100% 낙찰을 거두는 성과와 이미 전남도, 경기도 등지에서 활동하는 작가의 수도권 미술시장 진출의 기회를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예술을 많은 사람이 공유하고 누려 삶을 풍요롭게 하자는 문화적 대전환.
코로나 19로 인기몰이 중인 온라인 미술 경매가 지역작가들의 온라인 미술시장 진출의 견인 역할을 하고 있다.
고객의 입장에서 다소 문턱이 높은 화랑에 비해 많은 작품과 시장의 트렌드를 한자리에서 접할 좋은 기회인 온라인 미술시장.
올해 초 세계 미술계를 발칵 뒤집은 디지털 영상 소유권
NFT(Non-fungible Token·대체 불가 토큰) 경매가 0원으로 시작해 76만 달러라는 기록을 가져온, 세계 약 9억 명이 본 ‘찰리가 또 내 손가락을 깨물었다(Charlie bit my finger again!)’라는 제목의 55초 길이의 유튜브 영상과 같은 기적이 일어나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