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수영 역사를 쓰고 있는 ‘강원도청 수영팀’
황선우• 김우민• 최동열• 전지훈 선수 태극전사 마크 달아
한국 신기록 경신 행진 이어져
강원도청 소속 수영팀이 일을 냈다.
이보은 감독이 이끄는 강원도청 소속 수영팀 선수들이 맹활약한 한국 수영 국가대표팀이 한국 신기록의 경신을 이어가며 수영역사를 써나가고 있다.
지난 6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2022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자유형 200m에 출전, 1분 44초 47의 한국 신기록으로 은메달을 획득한 황선우 선수와 5년 만에 자유형 400m 결승전에 나선 김우민, 최동열, 전지훈 선수가 금의환향했다.
이와 관련 강원도는 지난 7월 12일 도청 통상 상담실에서 포상금 수여식을 개최, 이들에게 포상금 총 1,100만 원을 전달했다. 이날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선수들을 격려하고 수영팀에 대한 훈련 장소, 숙소를 파악하며 지원 현황을 챙겼다.
이들의 성과는 어쩌면 예견된 일이었다. 지난해 12월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2021 국제수영연맹 쇼트 코스 세계 수영선수권 대회에서 김우민이 포함된 남자 대표팀은 계영 400m 예선에서 3분 16초 48을 기록, 8년 만에 한국 신기록을 경신했다. 박예린 선수도 혼성 혼계영 200m에서 한국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에 앞서 2020년 경영 국가대표 선발대회에 참가한 강원도청팀은 금메달 4개, 은메달 2개, 동메달 4개를 획득, 대회를 휩쓸었다. 양재훈 선수는 남자 접영 100m와 자유형 50m에서 한국 기록을 세웠다. 김우민 선수는 자유형 800m와 자유형 1,500m에서 우승, 각 종목 남자부 1위의 주인공이 됐다.
이런 성과의 중심에는 현역 선수 은퇴 후 지난 2016년부터 강원도 수영팀을 맡아온 이 감독이 있다. 강원도는 1996년 제77회 대회 체전 MVP 선수로 38개의 종목 최다 금메달 획득 이력을 보유한 이 감독을 전격 기용했다. 지난해 도쿄올림픽에서 한국 기록과 세계 주니어 기록을 세우고 전국 무대에서 5관왕을 차지하며 ‘한국 수영의 미래’로 불렸던 황 선수의 영입은 당연한 수순이었다.
현재 4명의 국가대표를 보유한 최강의 실업팀인 강원도 수영팀은 오는 10월 전국체전에서 석권을 꿈꾸고 있다. 황 선수의 5관왕 재도전과 단체전 우승을 노린다. 또한 지난 2021 FINA 수영 월드컵의 자유형 1,500m 1위 김우민 선수, 지난해 12월 제주 한라 배 평영 500m 금메달리스트 최동열 선수, 접영 50m에서 2위로 올라선 전지훈 선수도 각오를 다지고 있다.
한편 강원도청 소속 수영팀에는 감독 이보은, 코치 김은희, 최동열, 박예린, 양재훈, 김진용, 김우민, 전지훈, 김윤경, 류용찬, 연희윤, 천호현, 황선우, 강민혁, 김나현 선수가 있다. (임용연도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