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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
137호
Nature & Travel
강원세계산림엑스포, 산림여행
VIEW.801
전영민
사진 박상운, 전영민

강원세계산림엑스포와 함께 즐기는

4색 산림 여행


세계 최초 산림을 주제로 열리는 국제 박람회 ‘2023강원세계산림엑스포’ 개막(9.22)이 3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산야가 초록으로 가득한 6월, 행사 개최지인 고성ㆍ속초ㆍ인제ㆍ양양은 산림 전반을 다루는 5개 주제 전시관부터 국내외 산림ㆍ환경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하는 국제 학술대회까지 구절마다 볼거리와 즐길 거리로 풍성하게 채워지고 있다. 목공예 클래스, 임산물 경매 등 강원 산림을 몸소 체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부대행사와 지역축제 역시 관람객의 기대를 고양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대지가 가을빛으로 곱게 물든 날, 엑스포를 배로 즐길 수 있는 4색 산림 여행을 총정리한다. 


   


#1. 평화를 위한 한 걸음, 고성 

주 행사장 고성에는 금단의 구역을 거닐며 자유와 안보, 평화의 소중함을 체험하는 DMZ 평화탐방 투어가 열린다. 동해안 최북단 민간인통제선 안에 있는 DMZ 박물관을 중심으로 비무장지대와 군사분계선이 갖는 역사적 의미를 되살피고 독특한 DMZ 생태환경을 둘러본다. 


통일전망대, 동해선철도(강원 양양-함경 안변)가 놓인 통전터널, 남방한계선을 이은 A코스(3.6km)와 통일전망대에서 과거 DMZ 최전방 경계 초소였던 금강산전망대까지 차량으로 이동하는 B코스(7.2km)로 구성, DMZ 평화의 길을 걸으며 때 묻지 않은 자연과 역사 자원을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다. 


동부전선 요충지인 향로봉(1,296m) 정상까지 오르는 백두대간 평화 트레킹 대회도 엑스포 기간에 열려 의미를 더한다. 진부령 미술관, 김칠섭 중령 추모비를 지나 향로봉 중대까지 왕복 36km(7시간 소요) 도보 여행으로 산림유전자 보호구역, 천연기념물 보호구역 등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특별함을 선사한다. 

 

 

● 고성 DMZ 평화의 길. 참가 신청 www.dmzwalk.com 

     참가비 1인당 1만원. 주 5회(화ㆍ수 제외), 1일 2회(오전 10시, 오후 2시) 운영. 회차별 정원 20명. B코스 한시적 운영 중단(2023년 5월 기준)

● DMZ 박물관. 고성군 현내면 통일전망대로 369. www.dmzmuseum.com. 033-681-0625 


 



#2. 미래 세대를 위한 숲, 속초

엑스포와 함께 청초호의 밤은 오색찬란 조명으로 수놓아진다. 홀로그램, 미디어 아트 로드, 불빛 터널 등 환상적인 라이트 아트 ‘생명의 숲’이 밤하늘을 밝히고, 5만여 본의 국화 향기가 그윽이 흘러 무르익은 가을 정취를 자아낸다. 


설악권 멸종 희귀식물과 야생화 등 123종 5만여 본을 보전한 설악산 자생식물원은 어린이를 위한 숲 체험과 산림문화 백일장을 연다. 총 3회, 초등학교 1학년 이상 참가자 60명을 모집해 식물원과 설악누리길을 걸으며 설악산에 뿌리내린 토종 꽃과 나무를 살피고 생태를 이해하는 시간을 갖는다. 산림을 주제로 운문, 산문 작품을 자유롭게 펼치는 산림 백일장은 초등부 저학년ㆍ고학년, 중등부 등 3개 부문으로 열린다. 


좀 더 활동적인 체험을 원한다면 스포츠 클라이밍 행사에 참여해 볼 만하다. 등산 트레킹 전문 교육기관인 국립등산학교는 초등학교 3학년 이상 240명(12회, 회당 20명)의 참가자를 모집해 클라이밍 이론과 기초 실습 등 수준 높은 등산 교육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암벽등반 동호인 100명이 함께하는 ‘전국 스포츠 클라이밍 페스티벌’을 개최, 건전하고 안전한 등산 문화 정립과 확산을 위한 교류의 장을 마련한다. 

 


 

● 청초호수공원. 속초시 엑스포로 140.http://chungchoho.co.kr

● 설악산자생식물원. 속초시 바람꽃마을길 164. 033-639-2928. 입장료  무료

● 국립등산학교. 속초시 미시령로 3054. www.nationalmschool.kr. 033-632-6653


 



#3. 문학의 숲을 거닐다, 인제

‘님의 침묵’ 만해 한용운 선생의 문학의 뿌리가 담겨있는 인제 용대리는 내설악의 사계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어 언제 찾아가도 좋지만, 가을에 찾아야 비로소 제맛을 느낄 수 있다. 내설악을 오르는 길잡이 백담사를 거닐며 계곡 따라 무수히 쌓인 돌탑에 소원 하나 얹어보고, 우리 민족의 얼이 깃든 만해마을을 걸으며 꺼지지 않는 겨레의 혼을 새겨본다. 


9월 말 단풍과 어우러진 알록달록 ‘인제 가을꽃 축제’도 엑스포와 함께 한다. 국도 44호선 북면 용대 관광 단지 3만여 ㎡ 부지에 만개한 2만여 주의 국화와 20만 주 야생화, 300m에 이르는 버들마편초 보랏빛 꽃길까지 내딛는 걸음마다 환상적인 비경이 펼쳐진다. 

 


 

● 백담사. 인제군 북면 북담로 746. www.baekdamsa.or.kr. 033-462-6969 

● 동국대학교 만해마을. 인제군 북면 만해로91. http://manhae2003.dongguk.edu. 033-462-2303 

● 인제 가을꽃 축제. 북면 십이선녀탕길 16

 



#4. 숲이 주는 하룻밤 선물, 양양

지난 4월 21일 양양군은 성공적인 엑스포 개최를 위해 양양송이밸리자연휴양림 경관개선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산림휴양관, 숲속의 집 등 24채 숙박동에 머물며 숲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휴양림에 포토존, 조형물 등을 정비하고, 8월까지 도로변에 꽃탑, 화분 등을 조성한다. 또한 백두대간 체험 생태 교육장이란 명목에 걸맞게 가족 힐링 숲속 목공체험과 목공예 기술자 경연대회 등 다종다양한 산림 교육 체험 거리를 제공한다. 


금강산, 설악산과 함께 관동 3 대 명산으로 꼽히는 오봉산의 낙산사도 하룻밤 양양을 선물한다. 3대 관음 기도 도량 중 하나이자 외국인 지정 사찰로 해외에서도 유명한 낙산사 템플 스테이는 고요한 숲과 바다에 사찰 탐방, 예불, 공양 등을 덧붙여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 준다. 2005년 화마를 이겨낸 의상대, 홍련암, 원통보전과 당시 전소 흔적과 복원의 노력을 담은 화재자료전시장은 둘러보는 것만으로 산림의 소중함과 경각심이 일깨워진다. 



 

● 양양송이밸리자연휴양림. 양양읍 고노동길 98-50. www.foresttrip.go.kr. 033-670-2644 

● 낙산사 템플 스테이. 강현면 낙산사로 100. http://naksansa.templestay.com. 033-672-2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