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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
137호
Nature & Travel
20주년 맞는 평창대관령음악제
VIEW.658
조은노
사진 강원문화재단 평창대관령음악제

스무 살 청년이 선보이는 ‘자연’의 클래식

7월 26일부터 8월 5일까지 


평창 알펜시아 콘서트홀, 뮤직텐트, 강원 일원에서 개최


   


‘클래식이 흐르는 마을, 평창’으로 변화를 이끌며 올해 스무 살 청년을 맞은 평창 대관령 음악제가 올해 ‘자연’을 주제로 오는 7월 26일부터 8월 5일까지 평창 알펜시아 일대에서 열린다. 지난 2004년 ‘자연의 영감’을 주제로 대단원의 서막을 올린 이래로, 다양한 주제와 기획으로 주목을 받으며 20주년을 맞이한 평창 대관령 음악제는 제4대 양성원 예술감독이 주관하는 첫 음악제를 갖는다. 


올해는 총 20회의 메인 콘서트와 8회에 걸쳐 찾아가는 음악회를 진행한다. 

개막 공연에는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함께 첼리스트 양성원 감독,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 피아니스트 윤홍천이 무대에 오른다. 이들은 베토벤의 삼중 협주곡 C장조 56을 시작으로 제6번 교향곡 ‘전원’, 피아노 삼중주 5번 D장조 ‘유령’, 슈트라우스의 대작 ‘알프스 교향곡’, 하이든의 교향곡 제83번 ‘암탉’, 브람스, 차이콥스키, 쇤베르크, 드뷔시, 슈만, 슈베르트, 야냐체크, 비발디의 사계 등 세기의 작곡가들이 남긴 주옥 같은 명곡들을 연주한다. 정주영 상임 지휘자가 이끄는 원주시립교향악단도 음악제에 참여, 7월 30일 알펜시아 뮤직텐트에서 공연한다. 

 



 



이 밖에도 메인 콘서트에는 첼리스트이자 지휘자인 드미트리 야블론스키가 이끄는 우크라이나의 체임버 오케스트라 키예프 비르투오지가 출연한다. 또 지휘자 최수열, 임지영, 이지윤, 비올리스트 김상진, 김세준, 박하양, 피아니스트 김정원, 문지영, 김태형, 신박듀오, 신창용, 윤홍천, 이효주, 로데릭 채드윅, 클라리넷 김한, 호르니스트 유해리, 기타리스트 호세 마리아 가야르도 델 레이, 소프라노 서예리, 서선영, 노부스 콰르텟, 아레테 콰르텟, 트리오 제이드, 전 국립발레단 수석 발레리나 김지영, 국립발레단 수석 발레리노 이재우 등 국내외 저명 예술가가 참여한다. 


한편 양 감독이 시도한 가장 큰 변화는 교육 프로그램의 강화로 전도유망한 실내악 팀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멘토십 프로그램’을 새롭게 선보인다. 세계적인 실내악단 리더로 활동한 대가 바이올리니스트 기욤 쉬트르가 멘토를 맡았다. 특히 전문 연주자를 꿈꾸는 전공 학생들의 평창 페스티벌 오케스트라 단원으로 참가할 수 있는 기회도 만들었다. ‘오케스트라 아카데미’ 운영을 통해 국내외 유수의 오케스트라에서 활동하는 연주자로 구성한 평창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의 일원으로 선발, 음악적 소통과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프로 연주자의 지원 영역을 더욱 확대했다. 


또한 저명 연주가들로부터 가르침을 받는 ‘마스터 클래스’외에도 음악학교, 엠픽 아카데미로 이어진 교육 프로그램을 ‘대관령 아카데미’로 개편했다. 


평창 대관령으로 찾아온 관객이 음악축제 분위기를 한껏 느낄 수 있는 연주 구성도 돋보인다. 

양 감독의 기획으로 선보이는 ‘찾아가는 가족음악회’는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시네마 콘서트 형식으로 열린다. 퍼커셔니스트 브뤼노 데무이에르와 아코디어니스트 파스칼 팔리스코가 프랑스 무성영화를 배경으로 재미있고 예술적인 감각이 살아있는 음악으로 구성했다. 또한 형식과 제약 없이 관객과 음악가가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아티스트와의 커피’, ‘수학자 김민형 교수의 렉처’와 ‘와인 아카데미’ 등 관객들이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부대행사도 기획했다. 


한편 매년 수준급 연주로 호평받는 평창 페스티벌 오케스트라가 폐막 무대를 준비했다. 관람권 가격은 2∼10만 원으로 공연 별로 다르며 음악제 홈페이지와 인터파크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 



 



● 음악제 홈페이지(mpyc.kr/tickets), 033-240-13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