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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
139호
Special Gangwon
강원 세계 산림 엑스포
VIEW.499
조은노
사진 박상운, 전영민

가을 나들이는 강원세계산림엑스포로! 


9월 22일 개막, 10월 22일까지 한 달간 열려 

고성 세계잼버리수련장과 속초, 인제, 양양 일원에서 개최 

설악산 단풍을 즐기고 동해로 갈 수 있는 코스 

솔방울 전망대, 5개 전시관 등 조성 

국제학술행사 5회․ 32개 공연․ 43개 체험 행사․ 20개의 부대행사 




강원세계산림엑스포가 지난 9월 22일 고성 잼버리 수련장에서 개막, 오는 10월 22일까지 31일간의 막을 올렸다. 

이날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의 개막 선포를 시작으로 산림과 환경을 주제로 국내외 관련 전문가가 함께 의견을 공유하고 소통하는 5회의 국제학술행사와 더불어 고성과 속초, 인제, 양양 등 4개 시군에서 총 20개의 부대행사를 진행하고 32개의 공연과 43개의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번 행사에는 해외 지방정부의 참여도 활발해 동아시아 관광포럼(EATOF) 7개 지방정부(중국 지린, 몽골 튜브도, 필리핀 세부, 캄보디아 씨엠립, 말레이시아 사라왁, 라오스 루앙프라방)와 일본 돗토리현・나가노현, 중국 안후이성・연변 자치주・흑룡강성, 독일 바이로트 우호교류 6개 지방정부 등 16개국의 해외지방 정부 대표단과 24개국의 주한 대사관에서도 참석했다. 


또한 시작 전부터 각계의 관심을 모았던 5개(푸른지구관, 산림평화관, 문화유산관, 휴양치유관, 산업교류관)의 주제 전시관으로 방문객의 발길이 몰리며 호평인 가운데 특히 120개 기업이 참여한 산업교류관은 각종 정보를 공유하는 새로운 교류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산림 장비 야외전시에도 일반인들의 체험 참여가 이어지고 있다. 

 


 

 


무엇보다 개막 당일인 9월 22일부터 이틀간 고성 델피노 리조트에서 아시아산림협력기구(AFoCO)와 한국산림과학회 주관으로 ‘접경지역 생태계 보전과 과학기반 산림 복원’을 주제로 열린 학술행사에는 10여개 회원국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이어 10월 5일에 인제 만해마을에서는 국제PEN한국본부가 참여하는 ‘기후 위기 시대의 문학의 역할’을 주제로 학술행사를 개최했다. 또 오는 10월 11일부터 사흘간 속초 마레 몬스 호텔에서는 국립산림과학원이 참여하여 ‘선진국형 산림 관리를 위한 미래 숲 조성 및 육성 방안’을 주제로, 10월 12일에는 ‘미래산림경영기반 조성을 위한 산림 공학 기술’을 주제로 학술행사를 개최한다. 10월 18일 양양에서도 ‘강원특별자치도 시대의 지속 가능한 강원 산림 발전방안’을 주제로 열린다. 


한편 2023강원세계산림엑스포 조직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 지사는 “기후 위기가 가속화되며, 산림의 가치가 점점 커져가는 만큼 산림을 통한 지속 가능한 발전과 인류와 산림의 바람직한 공존 방안에 대하여 모색해보는 소중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교육적인 요소를 갖춘 다양한 체험행사와 이벤트, 공연이 가득한 산림엑스포에 많은 분들이 찾아와 즐겨 주시고, 깨끗한 산과 바다, 계곡 등 천혜의 자연경관도 함께 둘러보시기를 권한다.”고 밝혔다. 

 

 

 




산림엑스포를 개최하는 이유는?


우리나라 국토의 63%가 산림이고, 국내 전체 산림 면적의 22%가 강원특별자치도 산림이며, 강원특별자치도 전체 면적의 81%를 산림이 차지하고 있다. 산림청 선정 100대 명산 중 22개 명산과 명품 숲 50선 중 15곳, 걷기 좋은 명품 숲길 30선 중 10곳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일제강점기 당시 수탈과 한국전쟁을 연이어 거치면서 훼손된 산림을 복원하였으며, 그간의 경험과 노하우를 활용하여 산림의 가치를 높이는 일에 있어서 가장 적격인 지역이다. 치산 녹화와 산지 자원화 기반조성사업을 바탕으로, 1946년 1ha당 8㎥에 불과했던 강원 산림의 임목 축적은, 2020년에는 1ha당 170㎥로서 21.2배 증가했다. 또한, 2001~2009년 북강원도 금강산에서 산림병해충 공동방제사업, 2015년 금강산 일원 방제 사업을 실시하는 등 남북 산림 교류협력의 전초기지 역할도 해왔다. 



산림의 가치는 과연 어느 정도일까?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의 연구에 따르면, 우리나라 산림이 갖는 공익적 가치는, 2020년 기준 연간 259조 원(국내총생산의 11.7%)으로, 국민 1인당 연간 499만 원의 공익적 혜택을 받고 있다. 이는 온실가스 흡수와 저장, 수원 함량, 경관, 휴양 등 12가지 공익적 기능을 경제적 가치로 환산해 평가한 결과로서, 이 중에서 온실가스 흡수와 저장이 갖는 가치가 97조 6천억 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산림 경관, 산림휴양, 토사유출방지, 산림 정수, 수원 함양, 산소 생산 등의 순으로 평가 결과가 나타났다. 또한, 1987년 평가를 시작한 이후로 산림의 가치는 연평균 7.5% 이상 증가됐다. 




산림엑스포에 가면 무엇을 즐길 수 있을까? 


산림을 주제로 한 전시와 체험행사, 학술행사, 다양한 이벤트 행사와 공연이 열리고 국제학술행사 5회, 32개의 공연과 43개 체험 프로그램, 20개의 부대행사를 진행한다. 설악산 단풍이 한창일 때 고성 세계잼버리수련장에서 열려 행사장에서는 단풍에 물든 설악산 울산바위가 바로 보이며 잔디 광장과 나무, 꽃정원, 동해가 한눈에 들어오는 솔방울전망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