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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
142호
Current Gangwon
미래를 위한 초석, 반도체 산업 기반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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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노
사진 연합뉴스, 강원특별자치도 반도체 유치팀, 수출마케팅팀, 국제교류팀




미래를 위한 초석을 놓는다

반도체 사업 기반 조성 올인



지난 1월 31일 서울 코엑스.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가 주최하는 국내 최대 반도체 전시회로 3일간 열린 ‘세미콘 코리아 2024’는 반도체 시장 회복을 알리듯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졌다. 지난해 반도체 시장 침체로 몸을 웅크렸던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업계 기업이 되찾은 활기를 증명하듯 대거 참여해 신기술을 선보였다. 500여 개의 기업이 2,100개 부스를 운영,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필수 메모리인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첨단 패키징 관련 기술을 전면에 내세웠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 현장에 강원특별자치도 반도체산업추진단의 반도체유치팀도 있었다.

반도체 산업 규모와 저변을 확인하고 참가 기업 부스를 방문, 강원형 반도체 산업을 설명하고 지원제도를 안내했다. 강원 기업의 부스는 물론 관심 기업 또는 이전을 고려하는 기업 대상을 찾아 맞춤형 기업 상담도 진행했다. 지난해 이런 과정을 거쳐  ㈜지큐엘 등 3개 기업과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기업이전, 공장신설 협약 체결 이어져 

특히 지난 2023년 12월 19일 서울 강원특별자치도민회관 대회의실에서 주목할만한 투자 설명회를 가졌다. 이날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는 육동한 춘천시장, 원강수 원주시장, 김홍규 강릉시장과 함께 반도체 장비용 부품 전문기업인 ㈜미코세라믹스(대표 여문원), 의료기 및 화장품 생산기업인 ㈜비알팜(대표 김석순), 보톡스 제조기업인 ㈜에이엔티파마(대표 정도영)와 1,137억 원 투자, 130명 신규 고용 협약을 체결했다. 


강릉과학산업단지에 있는 ㈜미코세라믹스는 제4공장 신설 예정으로 투자 655억 원, 50여 명의 신규 고용을 계획하고 있다.

원주의 ㈜비알팜은 송어 정소에서 추출한 원료의약품을 가지고 4등급 의료기기를 생산, 제2공장 신설에 따른 288억 원 투자와 50여 명의 신규 고용이 잡혀있다. 경기도 하남에서 춘천 남춘천 산업단지로 이전하는 ㈜에이앤티파마는 보툴리눔 독소를 활용한 제품 개발이 주력 상품으로 중국 수출용 대량생산을 위해 본사 이전과 공장 신설을 약속했다. 완료하면 194억 원 투자와 30명 신규 고용이 진행될 전망이다. 이날 협약으로 15개 기업의 2,861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처럼 강원특별자치도의 미래산업 글로벌 도시로의 전환을 향한 강원형 반도체 사업 육성을 위한 발걸음이 한층 빨라지고 있다.

생태계 조성을 위해 인력양성, 테스트 베드 구축, 부지조성, 기업 투자유치 등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강원형 반도체 공유대학 공식 출범

지난 2월 22일 강원대학교 60주년 기념관에서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핵심으로 추진 중인 ‘강원형 반도체 공유대학’의 첫 입학식을 개최했다. 강원대가 주관하고 가톨릭관동대, 강릉원주대, 상지대, 연세대(미래), 한라대, 한림대 등 도내 7개 대학이 참여했다.


디스플레이공학(상지대) ▴반도체 박막 분석론(강원대) ▴메모리 반도체 소자(강릉원주대)의 3개 과목을 개설했고, 2학기에는 산업체 연계프로그램 등 3, 4과목이 추가로 개설할 예정이다. 온라인 강의 수강을 통해 부전공 21학점, 복수전공 36학점을 기준으로 강원형 반도체 융합 전공 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 또한, 올해 7월부터는 상지대학교 임시교육센터에서 오프라인으로 산업현장 중심의 실무교육을 포함한 반도체 실습 과정을 운영한다.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4 참가, 해외 시장 개척 나서 

또한 김 지사를 단장으로 한 ‘G-Frontier Project 추진단’을 구성, 도내 스타트업 등 10개 기업을 이끌고 지난 1월 8일부터 13일까지 4박 6일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CES 2024에 참가, 유레카파크 내 한국관, 디지털 헬스관에 전시 부스를 마련하고 혁신 기술을 홍보, 해외 시장 개척에 나섰다.


김 지사는 9일 삼성전자 전시관을 찾아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과 강원형 반도체 산업 협력 방안을 재논의한 뒤 현대자동차, LG전자 등 국내 대기업 전시관을 참관, AI와 모빌리티, 디지털 의료, 지속가능성 등을 담은 혁신 기술을 체험하면서 세계 시장을 직접 파악하고 각 전시관 운영 기업 대표들과도 교류했다. 


이어 11일에는 국내 차병원 바이오 그룹의 미국 계열사인 마티카 바이오 테크놀로지, 서던 캘리포니아대학교, 엑스레이 제조 전문기업인 ㈜오톰과 바이오 국가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유치 및 바이오 산업 육성을 위한 기술 교류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도내 참가기업은 택산(강릉), 모토모(양양), 원주의 ㈜퓨런헬스케어, 오톰, ㈜크레도, ㈜메쥬, 춘천에서는 ㈜아이도트, ㈜지오비전, 메디칼아이피 엠아이제이다.


이와 관련 귀국 후, 김 지사는 1월 15일 도청 기자실에서 “국내 대기업들이 박람회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는 게 한눈에 보였다.”라며 “우리 도내 기업도 10곳 참여했는데, 내년에는 강원관을 조성해서 도내 기업들을 통합 전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라고 밝혔다. 





#강원-삼성 반도체산업 발전 협력 협약 체결, 반도체 교육센터 조성 

이에 앞서 도는 지난해 10월 말 도청에서 삼성전자와 반도체 인력 양성 협약을 체결했다.

앞으로 △교육 인프라 구축사업 협력 △인적·물적 지원 협조 △산업현장에 투입될 수 있는 인력 배출 노력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반도체 전문 인력 양성 핵심 기관으로 총사업비 426억 원을 투자하는 반도체 교육센터를 조성, 올해 말까지 착공을 완료하고 오는 2026년 준공을 목표로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2024년 2월 기준, 도내에 기반을 둔 반도체 기업은 39개 

반도체 부품, 장비, 소재 분야로 원주 10개, 강릉 20개, 철원 6개, 삼척과 홍천, 그리고 평창에 각 1개 기업이 소재한다.

도내에 본사를 둔 곳만 23개 기업이다.

본사는 다른 지역에 두고 도내에 공장을 설립한 지 20년이 넘는 기업만 8개. 결코, 적지 않다.

이를 주춧돌 삼아, 강원의 기업들이 도약하는 날이 오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