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사랑 기부로 서핑 타고 번지까지?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 107개 품목, 하반기에는 지정 기부도

속초 닭강정, 강릉 강원산돈, 

춘천 닭갈비 전국 판매 순위 3, 4, 8위 차지 

올해 고향사랑기부제 품목은 더 다양해졌다.

지난해 12월 열린 도 답례품 선정위원회는 공급업체 84개, 답례품 107개 품목을 최종 선정했다. 

레저 관련 체험 답례품이 크게 늘어 서핑도 체험까지 가능하게 됐다. 춘천 숲체원 숙박권, 속초 서핑 강습권, 홍천 알파카 월드 입장권, 인제 슬링 샷 & 번지 점프, 정선 갈왕산 케이블카 이용권 등이 포함됐다. 

농산물 46종, 수산물 10종, 축산물 12종, 임산물 8종, 체험권 5종, 기타 5개 분야다. 토토 미, 수라 쌀, 오대 쌀, 토고 미 등의 지역 쌀과 옥수수 초콜릿, 고추부각, 잣 떡, 단호박 한과 등을 활용한 가공품, 수산·축산·임산물 분야로는 춘천 닭갈비, 한우·한돈, 치즈·잼, 꿀·홍삼·도라지 제품, 오징어순대, 젓갈 세트 등 지역 특산품으로 구성된 다양한 제품이 선정됐다. 기타 답례품으로는 강원상품권, 옻칠 수저 세트 등이 선정됐다. 

또한, 지난해 연말에 임지훈 가수를 홍보대사로 위촉해 적극적으로 홍보에 나서고 있다. 

각 시군에서도 공을 들이고 있다. 춘천시는 6개 품목을 신규 답례품으로 선정했으며 청사 1층 로비에 ‘명예의 전당’을 설치해 최고 한도인 500만 원 기부자 가운데 사전 동의받은 기부자의 명패를 부착하고 있다. 

평창군은 지역 소재 리조트와 협약을 통해 기부자에게 시설 할인권을 제공하고 축제 현장에서 기부에 참여하면 즉시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마케팅을 올해도 이어갈 계획이다. 특히 양양군에서는 의료비 후지급제와 연계하여 취약계층에 치아교정을 받을 기회 제공으로 호평 받았다. 

한편 강원자치도는 지난해 처음 시행된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총 53여억 원의 기부금을 모금했다. 

지난 1월 10일 행정안전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적으로 총 기부 건수 약 52만 5천 건으로 총 모금액 약 650억 2천만 원을 모금했다. 이 가운데 속초 닭강정, 춘천 닭갈비, 횡성 한우, 동해 말린 오징어, 정선 수리취 찹쌀떡이 주요 답례 품목으로 꼽혔다. 

특히 속초 만석닭강정 보통 맛 순살 2마리가 전국에서 세 번째로 많이 팔려 1,447개에 43,410천 원, 강릉 강원산돈 선물 세트가 1,365개에 40,950천 원으로 판매 순위 4위에 올랐다. 춘천 웰빙닭갈비 2kg이 1,074개에 32,220천 원의 판매량을 기록, 8번째 순위를 차지해 도내 답례품이 10위권에서 3가지 품목을 차지하는 성과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