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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
143호
Nature & Travel
다시 열리는 바닷길! 크루즈 타고 해외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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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노 강원특별자치도 대변인실
사진 박상운 · 전영민 강원특별자치도 대변인실




속초항 · 동해항을 통한 크루즈 본격 출항 

일본 사카이미나토,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로 


동해를 통해 바닷길을 항해하는 크루즈 관광의 물꼬가 다시 열리고 있다.

강원특별자치도가 환동해권 크루즈 산업 시장 개척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코로나19로 2020년 이후 3년간 멈췄던 크루즈 출항을 재개, 지난 2023년 속초항을 통해 3차례의 모항과 3회 기항, 총 6차례 대형 크루즈 선박이 다녀갔다. 올해도 이탈리아 선사인 코스타 크루즈를 비롯해 4차례의 입항이 잡혀있다.


특히 지난 4월 19일 올해 첫 속초항 입항을 선점한 미국 홀랜드 아메리카(Holland America)사의 웨스테르담호(81,811t)는 미국, 캐나다, 독일 등 구미주권 승객을 태우고 다녀갔으며 오는 2026년까지 총 5회 입항 예정이다. 또한 지난 3월 25일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는 돗토리현과의 자매결연 30주년 기념을 맞아 방문한 일본 돗토리현 가메이 가즈요시(亀井一賀) 부지사를 만나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동해~사카이미나토 간 항로 재개 시기를 전격 합의, 5월 시범운영을 거쳐 7월부터 일본 사카이미나토항에도 본격 출항키로 했다.


 

이에 따라 지난 5월 24일 오후 6시 동해항에서 승객을 태우고 출항, 25일 오전 9시 일본 사카이미나토항에 입항한 두원상선의 국제카페리 ‘이스턴 드림 호’는 오는 7월부터 정식운항을 계획하고 있다. 동해항에서는 매주 금요일 오후 6시 출항해 15시간 운항을 거쳐 토요일 오전 9시쯤 사카이미나토항에 입항한다. 동해~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간 항로도 변함없이 운항한다. 


 

동해항~일본 돗토리현 사카이미나토항 간 국제카페리 정기항로 재개는 꼬박 2년 만이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동해~러시아 항로는 지난 2022년 8월 승객 운항을 정상화했지만 일본 항로는 화물·여객 모두 재개되지 않다가 2022년 10월 28일 부산항· 동해항과 일본 후쿠오카·오사카·시모노세키·쓰시마·마이즈루를 연결하는 국제 여객 항로 운항을 정부가 허용했다.


한편 도는 코로나19로 입항이 중단된 기간을 활용해 속초항에 신속한 출입국 업무와 승하선 승객의 교차 방지 등 안전을 위해 총 74억 원을 투자해 터미널을 1,415.6㎡ 확장, 입국 선사별 관광객의 원활한 수속을 위한 공간을 확보, 대형 크루즈 입항 준비를 미리 완료했다. 또한 강원관광재단과 함께 하선하는 외국 관광객을 위한 환영 행사를 기획, 사물 놀이, 취타대 재현, 전통춤 공연과 터미널 내 전통 먹거리, 서예, 공예품 등 다양한 체험이 가능한 부스도 설치했으며 시내 무료 셔틀버스 운행을 추진했다.


또한 국내 5대 크루즈 기항지(부산·인천·속초·여수·제주) 가운데 한 곳인 속초를 알리고 주요 크루즈 유치를 위한 국내외 박람회에 참가해 홍보에 나섰으며 국내외 선사와 크루즈 관계자를 초청, 5차례에 걸친 팸투어도 진행해 미국 씨번 크루즈에서는 오는 2026년 이후 항로 제작에 속초를 포함할 것을 확약받았다. 특히 소규모 맞춤형, 고급, ESG 등 포스트 코로나 이후 관광 경향을 반영한 차별화된 홍보 전략으로 강원 관광의 매력을 알리는데 주력했다. 



속초항 크루즈 유치를 주도해 온 강원관광재단에 따르면 2023년 3월 독일, 스위스, 오스트리아 국적의 유럽인들을 주요 승객으로 태운 독일 선사의 아마데아호(29,008t)가 속초항에 하선한 이후 지난 한 해 동안 크루즈를 이용해 8,966명의 관광객이 다녀갔으며 이 가운데 2,700여 명이 무료 셔틀버스를 이용해 관광 시장을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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