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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
145호
Special
세계를 제패하고 돌아온 강원 선수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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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노
사진 조규남·김민주 강원특별자치도 대변인실, 연합뉴스



역대 가장 더웠던 올해 여름, 대한민국은 또 다른 열기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2024 파리올림픽에서 국가대표 선수단 팀 코리아가 17일간 전해 준 감동의 물결 때문이었다. 

금메달 13개, 은메달 9개, 동메달 10개, 그리고 종합성적 8위. 

2008년 베이징, 2012년 런던 대회에 이어 우리나라의 올림픽 최다 금메달 타이기록이라고도 한다. 

1976 몬트리올올림픽 이후 가장 작은 규모로 최악의 출전일지 모른다는 시선을 받았지만, 

결과는 ‘2008 베이징올림픽’ 이후 최고의 성적으로 ‘한류, K-열풍의 파리’라는 외신이 쏟아졌다. 












강원 전사, 선수 26명의 아름다운 도전 

2024 파리올림픽과 패럴림픽에서 전설이 되다! 

금메달 6개, 은메달 2개, 동메달 3개 


60이 알차게 거둔 열매의 중심에 강원특별자치도의 선수들도 있었다. 

우리 도청과 체육회 소속의 선수, 그리고 강원 출신으로 태극 마크를 품은 선수와 지도자 21명이 한 팀이 되어 한몫 제대로 해냈다. 


우선, 메달 획득 가능성이 점쳐졌던 수영종목. 

몇 년 전부터 수영의 황금세대를 이끄는 주역으로, 화제를 모은 강원자치도청의 수영팀은 이번 올림픽에 무려 5명의 도청 소속 선수가 국가대표로 출전해 활약했다. 김우민, 양재훈, 최동열, 황선우 선수가 경영 종목에서, 김나현 선수는 다이빙 10m 플랫폼 으로 경기를 치렀다. 이혜인 선수 또한 펜싱 에페로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도 체육회 소속의 신솔이(기계체조) 선수, 레슬링 종목의 이승찬(그레코로만형, 130kg) 선수, 한주엽 선수(유도, 개인전, -90kg, 하이원), 삼척시 소속의 김보은, 박새영, 전지연 선수도 핸드볼 단체전에서 선전했다. 



 

 

또한 우리도 출신으로 유도의 김원진(양평군청, 개인전 –60kg)과 윤현지(안산시청, -78kg), 탁구 장우진, 사격의 박하준(10m 공기소총, 50m 소총 3자세), 강릉 출신의 임시현(한국체대), 김효주(롯데 골프단) 선수가 골프 종목에 출전했다. 이들의 노력은 빛을 발했다. 

김우민 선수(자유형 400m)와 체급 공백을 뛰어넘는 투혼을 보여줘 감동을 안겼던 한주엽 선수는 동메달을 가져왔다. 












 

양궁의 임 선수는 5개 세부 종목을 모두 석권, 금메달 3관왕, 여자 양궁 10연패 달성의 주역이 됐다. 

사격의 박하준 선수는 혼성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김원진 선수도 유도 혼성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걸고 시상 단상에 올랐다. 

이어서 9월 9일까지 열린 제17회 파리 패럴림픽에서도 강원 전사의 활약은 전설이 됐다. 

보치아 종목 김승겸 코치와 정호원(도 장애인 체육회) 선수와 강릉시청 소속의 박진호(50m 소총 3자세), 심영집, 이유정 선수가 사격에 출전했다. ‘땅 위의 컬링’으로 불리는 보치아의 전설로 불리는 정 선수는 지난 9월 3일(한국시간) 보치아 남자 개인전과 혼성 페어에서 금·은메달을 석권 했으며, 한국 보치아 패럴림픽 10회 연속 금메달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박 선수도 2개의 금메달과 함께 신기록을 세웠다.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 동메달 3개. 

패럴림픽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 


양이어진 패럴림픽 결과를 포함하면 금메달 6개 값진 수확을 일궈낸 이들의 귀환을 맞이하는 환영도 열렬했다.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는 지난 8월 27일 춘천 세종호텔에서 ‘2024 파리올림픽 강원도 선수단 환영 행사’를 개최, 고단 했을 그동안의 노고를 위로하고 격려했다. 이어 입상 선수와 출전선수, 지도자에게 포상금과 도 차원에서 자체 제작한 ‘도민의 마음을 담은 메달’을 전달했다. 더불어 도 출신·소속 선수들이 맹활약할 수 있도록 힘써준 이혁렬 대한바이애슬론연맹 회장에게 ‘제12호 명예 도민증서’를 전달했다. 

이날 박태환 이후 12년 만에 한국 수영에 올림픽 메달을 안긴 김우민 선수는 선수단을 대표해 “응원을 보내주신 덕분에 큰 힘을 얻었고, 특히 당시 파리 경기 때 응원석에서 강원이·특별이 응원단을 보고 힘껏 달렸다”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고 “앞으로 선수들 이 마음껏 훈련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길 바란다”라고도 말했다. 











한편 김 지사는 현지 응원에 나섰던 소회를 언급하며 “옷에 새겨진 팀 코리아를 보고 많은 현지인이 한국어로 인사를 해와서 높아진 국격을 새삼 실감했다”라며 “앞으로 강원 체육 발전을 위해 현재 100억 원 규모의 지원 예산을 꾸준히 확대하고, 도 체육회 및 시군과 협의해 실업팀도 늘려나갈 계획”임을 밝혔다. 

이에 앞서 김 지사는 양희구 도 체육회장 등 9명으로 ‘강원이·특별이(도 캐릭터) 응원단’을 구성, 파리올림픽 당시 현지 응원전을 펼쳤으며 지난 5월에는 충북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을 직접 찾아 격려품으로 안흥찐빵 28박스(700개)를 전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