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6일, 국내 최대 석탄 생산지였던 태백 장성광업소가 88년 만에 문을 닫았다.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는 이날 장성광업소 폐광식장에서 열린 장성광업소 폐광 기념식에 참석, 일제강점기인 1936년부터
총 9,400만 t을 생산, 연탄의 안정적인 공급과 탄광지역 경제의 중추 역할을 해왔던 이들의 헌신과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앞으로 장성광업소 터에는 석탄산업의 대체 산업으로 청정 메탄올 제조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며 또 다른 지역에는 핵심 광물 산업단지, 첨단 가속기 기반 의료산업 클러스터 조성이 추진중이다. 특히 내년 6월 삼척 도계광업소 폐광까지 염두에 두고, 강원 자치도와 해당 자치 시군에서는 최근 몇 년간, 조기 폐광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 이와 관련 김 지사는 지난 7월 25일 충남도청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한 중앙-지방협력회의에 참석해 폐광지역을 ‘고용위기 지역’으로 지정해 줄 것을 건의했다. 또한 △경석을 활용한 사업에 대한 탄소배출권 인센티브 제공 △폐광 용지 내 청정 메탄올 제조시설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등을 요청했다. 도가 계획하고 있는 조기 폐광지역 경제진흥 개발사업의 규모는 총 8,552억 원 이다.
한편, 이에 앞서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22년 폐광지역(태백시·삼척시·영월군·정선군) 통합 브랜드이자 특화 브랜드 ‘감탄로드’를 개발, 육성하고 있다. 브랜드 고도화를 위한 관리체계를 구축, 디자인 지원, 응용 상품 개발까지 지원, 지역 디자이너, 공예가, 제조 기반 사업자가 폐광지역의 기념품을 제작할 수 있도록 했다.
서체도 개발해 무료 서비스(공공누리. www.kogl.or.kr) 중이다. 4타입 8종으로 한글 2,350자, 영문 95자, KS심볼 985자로 구성한 감탄로드체는 전용 서체 타이틀 타입은 포스터, 유튜브 섬네일 등에 활용성이 좋은 감탄체와 사이니지, 옥외광고 등에 유용한 탄탄체 두 가지 타입을 개발, 호평을 받았다. 이어 올해는 9월부터 10월 1일까지 감탄로드 서체 활용 SNS 공모전도 개최, 오는 10월 23일 당선작을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