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과 현실이 공존하는 새로운 세계
강릉 메타버스 체험관
강릉에 새로운 명소 하나가 더해졌다.
지난 1월, 세계 최초로 메타버스 올림픽을 도입한 2024 강원 청소년동계올림픽 대회 동안 임시 운영했던 ‘강릉 메타버스 체험관’이 10개월 간의 대대적인 보완과 정비를 마치고 올 12월 공식 개관을 알렸다.
경포호가 평화로이 내려다보이는 녹색도시체험센터 통합컨벤션동을 리노베이션하여 가상과 현실, 기술과 문화의 경계를 허무는 혁신적인 공간으로 새롭게 탈바꿈했다. 국내 최초의 오프라인 메타버스 스포츠 체험관으로 글로벌 수준의 메타버스 기술을 활용해 경제, 사회, 문화적 가치를 창출하고,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메타버스 산업 생태계 조성과 관련 기업 지원, 전문인력 양성 교육을 전담한다.
상상은 현실로, 메타버스부터 AI까지
총 200억 원을 투입해 연면적 2천㎡ 규모의 3층 건물로 건립한 체험관은 메타버스의 원리와 응용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몰입형 체험 콘텐츠로 채워져 있다.
1층 로비에 설치된 15m 높이의 거대한 박스형 ‘미디어 타워’는 가상융합기술로 구현한 2.5pitch, 해상도 4K 이상의 아나몰픽(anamorphic) 입체 영상을 끊임없이 재생한다. 체험관 안내와 전시 소개는 관람객과 양방향 음성 대화가 가능한 AI 도슨트가 맡아 색다른 경험을 안긴다.
로비 왼편에 위치한 ‘메타버스 기술관’은 몰입형 미디어 아트를 통해 메타버스의 개념과 기술 발전사를 소개한다. LED와 프로 젝션 기술을 활용해 가상현실의 변천사를 흥미롭게 전달하고, 라이팅 패널과 투명 LED 실물 모형, 홀로그램 기술을 결합해 사이버틱한 메타버스 세계를 현실감 있게 체험할 수 있다.
맞은편에 자리한 ‘메타버스 스포츠관’에서는 스켈레톤, 봅슬레이, 스노보드, 알파인스키, 스피드 스케이팅, 컬링 등 일상에서 접하기 어려운 동계 스포츠를 HMD(Head-Mounted Display) 장비와 360도 회전하는 Gyro VR 시뮬레이터를 통해 실제처럼 경험할 수 있다.
2층 전시실은 강릉을 주제로 첨단 ICT 기술을 결합한 다양한 전시 콘텐츠로 꾸몄다. 강릉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몰입형 영상으로 구현한 ‘메타 이머시브존’, 가상의 공간에서 체험과 미션을 수행하는 ‘메타 스페이스’, AI 기술을 적용한 인터랙티브 영상 체험 공간 ‘메타 드림시어터’로 구성했다.
3층 전체는 교육 공간인 ‘메타 에듀센터’로 메타랩 2개실과 미디어 터치 테이블, 키넥스 센서를 활용한 3D 모션 시스템, 자율 주행 키트 테이블 등 첨단 교육시설을 갖춰 실습과 놀이를 접목해 다양한 메타버스 기술을 학습할 수 있다.
미래 메타버스 산업의 중심, 강원
강원특별자치도는 ‘강원 메타버스 산업 활성화’를 중심 과제로 강릉과 춘천을 메타버스 거점 도시로 선정, 강원권 글로벌 메타버스 플랫폼과 춘천권 메티버스 스타트업 파크 조성을 통한 미래산업 기반 마련과 메타버스 서비스 모델 발굴에 주력해왔다.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대회를 메타버스 올림픽으로 추진, 지난 1월 메타버스 융복합 멀티 플렉스를 처음으로 선보이며 올림픽 유산을 활용한 전시 체험 콘텐츠로 국산 메타버스 가상융합기술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렸다.
앞으로 메타버스 체험관은 2025년 강릉에서 열릴 ITS 세계 총회 등 국가 메가 이벤트와 연계해 국제적 규모의 전시 체험 시설로 운영되며, 지속적으로 인프라 기업과 연계해 메타버스 산업 생태계를 조성해나갈 계획이다.
● 강릉 메타버스 체험관
강릉시 난설헌로 131. https://gnmetaverse.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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