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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
14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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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특별차지도 첫 청사의 청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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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노


오는 2029년 춘천 동내면 고은리에 들어설 신청사는 어떤 모습일까? 70년 만에 새로 짓는 강원특별차치도청의 신청사의 밑그림이 확정됐다. 도는 새로운 청사 건립 사업의 국제설계공모 결과, 당선작은 ㈜종합건축사사무소 건원 컨소시엄의 ‘모노리스(MONOLITH), 1,000년 강원특별자치도를 대표하는 청사’로 최종 선정했다. 


지난 10월 8일, 도청 별관 회의실에서 신청사 건립 사업 국제설계공모 심사위원회를 개최, 국내외 전문가로 위촉한 7명의 심사 위원이 약 6시간 심사를 진행한 가운데 업체별 발표 심사(PT)를 듣고 질의, 투표와 토의 등을 거쳐 당선작 1점(우측 이미지)과 입상작 4점(아래 이미지 참조)을 선정했다. 이번 설계 공모에는 19개 업체가 참여, 7개의 작품을 출품했다.



당선작 ‘MONOLITH’는 신청사의 상징성을 확보하면서 내부와 외부공간의 관계를 효과적으로 표현한 점에서 심사위원들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행정복합단지의 중심지에 강원의 대자연을 품는 형식으로 경복궁을 모티브로 궁궐과 같은 형식의 수평적인 거대함에 집중된 건축 설계다. 열린 광장과 본청, 의회, 도민 편의시설이 마치 궁전의 회랑 형태로 연결돼 ‘통합’의 단일 청사를 표방, 유리 빌딩과 차별화했다. 모노리스는 ‘하나(mono)의 돌(lith)’이라는 의미로 거대한 돌기둥을 뜻한다. 도청과 의회, 도민 등이 하나의 거대한 조직이라는 상징성을 담았다.


또 본청과 도민 편의시설이 명확히 분리되면서도 외부 공간을 그 속에 담아내 새로운 통합의 의미를 표현했다. ▶거대한 수평의 단일체 ▶정형의 입체광장 ▶통합의 청사 ▶은유의 풍경 4가지 콘셉트로 신청사 전면에는 도민 누구나 드나들 수 있는 2개의 광장과 1개의 선형 광장을 조성한다. 본청은 남동쪽에 9층 규모로 지어지고, 의회는 내부 광장 중앙에, 도민 편의시설은 전면 광장과 연결되는 구조로 배치했다. 보육시설은 독립성을 고려해 남쪽 뒤편에 자리 잡는다. 본청 옥상에는 자연과 어우러진 ‘겨울 하늘 숲’을 주제로 한 스카이라운지가 조성되는데, 별도의 승강기를 이용해 방문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설계지침에서 요구했던 목조 건물은 스카이라운지와 도의회 본회의장에 적용될 예정이다.


이번 공모전에서 2등은 ㈜해안종합건축사무소 컨소시엄, 3등은 ㈜희림종합건축사무소 컨소시엄, 4등은 ㈜에이치케이 건축 사사무소 컨소시엄, 5등은 신디 자인 랩 건축사사무소 컨소시엄이다. 당선자에게는 ‘청사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 수행권이 부여되며, 입상자에게는 총 1억 원 규모의 보상비를 차등 지급한다. 한편, 도 신청사는 2029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