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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8
150호
Nature & Travel
특별한 밤夜행, 강원 야시장에 다 있다!-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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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 : 박상운
: 조은노 강원특별자치도청 대변인실
사진 : 박상운, 전영민, 연합뉴스, 춘천시청 홍보팀







특별한 강원의 밤 夜 행, 야시장에는 다 있다 

재미와 감성을 부르는 전통시장의 밤 

오는 10월까지 도내 곳곳에서 운영 




우산지락(牛山至樂), 춘천야장, 황부자 며느리, 탄 빛, 별빛 바다 

원주 우산천 하이볼 거리, 춘천 풍물시장, 태백 황지시장, 강릉 주문진종합시장, 

동해 동쪽바다중앙시장, 정선 고한 구공탄 시장의 밤 이름이다. 

조금 특별하게 들리는 이 이름을 달고 속속 개장하는 전통 야시장이 주민들에게 소소한 기쁨을 주고 있다. 

원도심에 체류형 관광자원으로 재미와 즐거움이 있는 밤夜행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 4월, 일찌감치 서둘러 개장한 춘천시의 후평 어울야시장을 시작으로 도내 11개 시군의 13개 야시장이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후평 어울야시장은 오는 11월 1일까지 매주 금·토요일에 열린다. 30년 전통의 노포 음식인 전, 만두, 도토리묵, 호떡 등 지난해 야시장 성공을 계기로 업종을 전환한 ‘꼬꼬포차’, ‘영계치킨’ 등 신규 식당가도 입점했다. 직접 기른 채소와 담근 장류 판매 등 오일장 문화를 이어가는 36년의 ▶춘천 풍물시장은 ‘춘풍야장’으로 이름을 바꾸고 지난 6월 9일 개장, 여성 듀오 퀸즈, 돌멩이 밴드 공연과 서커스를 선보였고 오는 9월부터는 시장 날(2일·7일) 과 일요일을 제외한 매일 저녁 상시 운영을 알렸다. 지난해 ‘전국 최초로 전철 하부에 있는 전통시장’으로 불리며 꼬꼬 야시장의 주말 운영이 더해져 약 5억 원의 매출을 올리자, 전격 확대한 것이다. 특히 올해 8월까지 금, 토요일에 문을 여는 춘풍야장은 강원자치도가 문화관광형 시장조성을 위해 3억8천만 원을 투입, 야시장 맞춤 상설 장터로 단장했다. 요즘 젊은 세대에서 유행하는, 이른바 뉴트로(New+retro) 감성을 살린 노포(老鋪)를 중심으로 한 먹자거리에 초점을 맞춰 시설을 개선했다. 소위 추억팔이 중심의 복고풍이 아닌, 1990년대 이전에 좋았던 아날로그 감성을 담았다. 

▶춘천 번개시장은 노래자랑대회, 추억의 16mm 영화제, 시 낭송 공연, 전통주 담그기 체험, 국궁 활쏘기 체험, 택견 공연 등 다양한 콘텐츠로 구성했다. 




 



정선의 여름밤을 달궈줄 ▶고한 구공탄 야시장은 벽화길과 중앙광장 일원에서 ‘온기 가득 달빛 산책’을 주제로 지난 7월 4일 밤 맛집 부스 22곳이 문을 열었다. 매주 금∼토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휴가철인 7월 25일∼8월 9일은 매일 밤 방문객을 맞는다. 함백산 야생화 축제, 고한 맥주 축제와 연계한다.  

▶동해 동쪽바다중앙시장도 ‘서머 페스타’를 개장, 11월 1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동쪽바다중앙시장 입구에서 중앙광장까지 약 150m 구간에서 열린다. 상인들이 직접 참여하는 먹거리 특화 부스 15곳에서 지역 특색을 살린 30여 가지 메뉴가 제공되며, 바다 콘셉트의 플리마켓, 소규모 거리 공연도 진행한다. 

▶강릉 주문진종합시장도 지난 7월 11일부터 운영 중이며 강릉 월화거리 주말 야시장도 10월 25일까지다. ▶영월 서부시장은 메밀전병, 닭강정, 매운 닭발 등 먹거리와 걸어서 4분 거리의 관풍헌 야외무대에서 뮤지컬 ‘영월 천년’ 공연을 연계하는 문화시장 ▶평창 전통시장은 동계올림픽과 눈꽃, 자연을 주제로, 올챙이국수, 메밀 타코, 메밀 크레페 등 특색 먹거리를 준비하고, ‘치유의 숲’, ‘백일홍 축제(9월)’, ‘효석 문화제’, ‘노성제(10월)’ 등 지역 대표 축제와 연계해 운영한다. 원주 우산천 골목형 상점가에 열리는 ▶원주 '우산지락'은 2024년에 이어 먹거리 판매, 버스킹 공연, 경품 추첨과 치맥 축제(8월), 댄싱 카니발(9월), 만두 축제(10월)와 연계한다. ▶홍천중앙시장은 가족 친화적인 엔터테인먼트 구역을 옥상에 조성, 캠핑 구역 및 게임존(RC카·레트로 오락기)을 운영하고 옥상달빛 영화 상영(매월 1회)과 노래방 등 이벤트도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