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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1.
153호
[Travel]
진짜 겨울을 원해! '평창송어축제'
VIEW.46
: 전영민 강원특별자치도 대변인실
사진 : 연합뉴스

송어의 고장 

국내 최초 송어 양식지 평창이 자부하는 최고의 겨울 축제 

평창송어축제



 


오대산이 품은 고원 마을 평창의 겨울은 매서운 칼바람으로 문을 연다. 

차디찬 바람은 지역의 자랑 명품 평창 황태를 빚어내고, 또 다른 겨울 진풍경 ‘평창송어축제’를 만들어낸다. 2007년 진부면 마을 주민들이 뜻을 모아 시작한 작은 축제가 어느덧 17회를 맞이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문화관광축제로 명실상부 국내 겨울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한 평창송어축제는 올해 20주년을 맞이하여 1월 9일부터 2월 9일까지 32일간 오대천 일원에서 열린다. 20주년 기념 사진전, 송어 낚시대회, 포켓몬을 잡아라, 보이는 라디오, 찜질방, 족욕장 등 풍성한 신규 체험 프로그램으로 신선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선사한다. 



# 국내 최초 송어 양식에 성공한 평창 

1963년부터 시작된 평창과 송어의 인연은 반세기가 넘는 세월 동안 '국내 최대 송어 양식지'라는 타이틀을 안겨주었다. ‘송어의 고장’이라는 자부심으로 마을 주민들은 자발적으로 축제를 기획하여 세대를 거쳐 계승해왔다. 매해 30만 명 이상이 찾는 겨울 축제로 성장, 코로나 19로 3년간 잠시 멈추었던 행보는 지난 2023년 성공적으로 재개하며 지역에 잃었던 활기를 되찾아주었다. 





# 평창의 젖줄 오대천에 피어오른 한겨울 추억의 설렘 

수달과 열목어 등 1급수 어종이 서식하는 천혜의 자연을 품은 오대천은 매년 겨울 꽁꽁 얼어붙으며 새로운 추억을 선사하는 축제의 주무대가 된다. 서걱 서걱 얼음을 뚫는 소리가 겨울 하늘에 울려 퍼지고, 은빛 빙판 위로 알록달록 수백개의 텐트가 화려하게 수놓인다. 축제 준비에 여념 없는 주민들의 손길이 얼음 위를 분주히 오가고, 방문객들이 찾은 텐트 안은 가가호호 웃음소리가 떠나지 않는다. 겨울의 한복판에 바람, 눈, 얼음, 송어가 어우러진 이색적인 풍경, 평창의 겨울이 동화처럼 펼쳐진다. 





# “와~ 잡았다!” 손맛 제대로 느끼는 얼음 송어 낚시 

초보 강태공들의 흥분 어린 외침 속에 얼음장 밑에 몸을 감추던 송어들이 하나둘 모습을 드러낸다. 평창의 맑은 기운을 닮은 듯, 낚싯바늘에 걸린 송어들이 팔딱팔딱 제법 힘찬 몸부림을 과시한다. 활기찬 송어의 모습에 아이들은 저마다 신기함에 환호를 감추지 못하고, 어른들은 함박웃음을 터트린다. 송어를 낚는 방법은 각양각색. 행사장 한편의 간이 수족관에서 송어맨손잡기 행사가 한창이다.  반소매 반바지 차림으로 수심 50cm 차가운 수족관에 몸을 던진 참가자들. 제 손으로 송어 한 번 잡아보겠다는 참가자들의 열기 앞에 동장군의 기승도  순식간에 사그라진 듯하다. 맹추위를 피해 몸을 옮긴 실내 낚시터로 숭어 사냥은 이어진다. 갓 잡은 송어는 곧장 먹거리촌으로 직행. 빨간 속살이 찰지고 쫄깃쫄깃 맛도 일품, 겨울 추위를 싹 잊게 한다.





# 전 세대를 아우르는 공감 놀이터, 축제 현장

얼음낚시의 설렘은 축제장에 마련된 놀이시설로 이어진다. 낚시터 옆 얼음 썰매장은 세대를 아우르는 공감 놀이터. 어른들에게 어린 시절의 향수를, 아이들에게는 생경한 즐거움을 선사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얼음장을 힘껏 썰매질 하며 싱싱 칼바람을 가르는 재미에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얼굴에 웃음이 만개한다. 축제장 구릉에는 튜브 눈썰매가 시원하게 활주하고, 빙판 위에는 얼음 범퍼카, 얼음 카트, 얼음 자전거 등 빙판 위에서 탈 수 있는 각종의 것들이 즐비한 듯 하다. 겨울 축제에서 이렇게나 다채로운 놀이를 즐길 수 있다는 사실이 반갑다. 



차가운 얼음 위에 광휘롭게 빛나고 있는 강원의 겨울. 

찐 겨울 한복판에서도 후끈후끈 활기 넘치는 평창.

풍부한 자연과 지역 주민들의 끈끈한 유대로 만들어진 동화 같은 평창송어축제. 

올 한 해는 평창에서 잊지 못할 송어와의 추억으로 시작해 보는 것은 어떠할까. 


문의. 평창송어축제위원회

평창군 진부면 경강로 3526번지. 033-336-4000. https://www.festival700.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