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자 기고
외출 후 우편함에서 꺼내 든 ‘동트는 강원’은 표지부터 봄기운이 가득해 마음까지 환하게 밝혀 주었습니다.
평소보다 두툼한 두께에 괜히 더 반가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동트는 강원’ 창간 30주년! 벌써 그렇게 되었나 싶습니다.
언제부터 구독했을까? 정확한 연도는 기억나지 않지만 남편이 강원도 심의위원으로 활동하면서 남편 이름으로 받아보기 시작했으니 벌써 10년은 훌쩍 넘은 것 같습니다. 처음 받아보았을 때는 ‘이게 뭐지?’ 하는 마음이었습니다. 하지만 마치 화보를 보는 듯한 구성과 알찬 내용에 어느새 빠져들었습니다. 다음 호가 오기를 기다렸다가 반가운 마음으로 받아 처음부터 끝까지 정독하며 몇 번이고 다시 보는, 제게는 유일한 잡지가 되었습니다.
제가 가장 즐겨 보는 것은 강원도의 명소 소개입니다.
볼 때마다 감탄하며 ‘꼭 가봐야지!’ 하고 마음속에 저장해 둡니다. 그리고 여행 기회가 생기면 그 저장해 둔 장소들을 하나씩 찾아가게 됩니다. 뮤지엄 산, 크리스마스 교회, 태백산 하늘전망대를 가족들과 방문했을 때는 “엄마는 이런 장소를 어떻게 알았어?” 라는 말을 들으며 칭찬도 많이 받았습니다. ‘동트는 강원’이 제 여행 정보통이 되어 주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에는 오래전부터 벼르고 있던 검룡소를 다녀왔습니다.
한강 변 가까이에 살고 있는 저는 그곳에 도착했을 때 ‘드디어 왔구나!’ 하는 감동이 밀려왔습니다.
‘여기서 흘러내린 물이 언제쯤 여의도에서 만나게 될까?’ 그런 상상을 하며 한참을 바라보았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합니다.


시티투어 버스를 이용해 원주와 동해시를 아주 편하게 여행했던 경험도 있습니다.
‘2026년 강원 방문의 해’를 맞아 밀리는 차량으로 인한 불편함과 장거리 운전의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철도나 버스를 연계해 다녀올 수 있는 여행지도 함께 소개해 주신다면 방문객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참, 저도 강원생활도민증을 발급받았습니다.
정선의 청보리밭에도 가보고 싶지만 이번 봄에는 의암호에서 가족들과 자전거 라이딩을 하며 벚꽃 샤워를 즐길 계획입니다.
이렇게 제 마음속에는 ‘동트는 강원’이 알려준 강원의 풍경들이 하나둘씩 쌓여가고 있습니다.
‘동트는 강원’ 창간 3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앞으로도 많은 사람들의 마음속에 강원을 저장해 주는 잡지로 오래 함께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