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S 혁신 모빌리티 기술로 열어가는 미래
강릉도시정보센터
최근 강릉의 도로 표정이 눈에 띄게 달라지고 있다.
연간 2,300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강릉. 인구 20만의 도농복합도시에 집중되는 엄청난 교통 수요는 기존의 도로 확장이나 신호체계 개선만으로는 감당하기 벅찬 과제를 안고오던 강릉이 다가오는 10월 '2026 강릉 ITS 세계총회'를 앞두고, 도시 전체를 거대한 스마트 모빌리티 실증 단지로 변모한 작업이 하나둘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다. 교통량 분산과 보행자 안전, 자율주행버스까지 중소형 도시의 미래 모빌리티 모델을 제시하며, 전 세계가 주목하는 최첨단 지능형 교통체계(ITS)의 메카로 탈바꿈한 강릉의 교통 혁명 현장을 지난 5월 직접 찾아가 보았다.

# 중소도시형 ITS 혁신 기술 선도하는 ‘강릉 도시정보센터’
강릉시청(홍제로 1001) 본관 뒤편에 자리한 연면적 2,466㎡(약 746평) 규모의 2층 건물. 강릉 교통 혁신의 심장부로 불리는 '강릉 도시정보센터'다. 총 13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지난 2024년 11월 개관하여 기존보다 3배 이상 확충된 서버와 최첨단 관제 시스템을 자랑한다.
2층 통합관제실 문이 열리자, 벽면을 가득 채운 초대형 상황판이 가장 먼저 시야를 압도한다. 상황판 위로 시 전역에 설치된 3,229대의 CCTV가 전송하는 고화질 영상과 차량흐름 데이터가 쉴 새 없이 명멸한다. 24명의 전문 관제 인력이 4조 3교대로 24시간 상주해, AI와 지능형교통체계 기술을 바탕으로 최적화된 신호 개방과 교통량 분산, 방범, 재난 대응 등 스마트 도시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묵묵히 수행한다. 1층은 ITS 정책과 기술에 대한 이해증진을 위한 전시관으로 꾸며졌다. 강릉의 지능형 교통체계를 소개하고 첨단 교통 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콘텐츠들을 전시해, 연간 3천 5백여 명이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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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와 데이터가 만든 변화, 지체는 줄이고 안전은 높여
도시정보센터의 가장 두드러진 성과는 운전자와 보행자가 체감하는 교통 흐름 개선과 안전도 향상이다. 도시 전역 359개 교차로에서 수집한 실시간 분석 데이터를 카카오내비, 티맵, 네이버지도 등 주요 내비게이션 플랫폼에 제공해, 운전자가 선제적으로 감속하거나 정속 주행을 유지할 수 있어 도로 위 유령 정체(Phantom Traffic Jam)가 크게 줄어들었다. 주요 명소의 ‘주차장 잔여면 정보’도 실시간으로 제공해 관광객이 주차장을 찾느라 도로를 배회하는 시간도 획기적으로 줄었다.
현장에서 확인한 기술의 디테일은 더욱 놀랍다. 도농복합도시의 특성상 외곽 지역에 많은 소규모 회전교차로에 전국 최초로 'AI 돌발진입제어 시스템'을 도입해, 역주행 차량이나 불법 주정차, 보행자가 감지되면 진입부 전광판(VMS)이 즉각 경고를 뿜어낸다.

보행자를 위한 안전 기술도 돋보인다. 거리를 혼잡하게 만들던 각종 지주를 하나로 묶은 '스마트 횡단보도 시스템'은 도시 미관을 살리는 동시에 AI 보행자 인식 기능을 갖췄다. 적색 신호 잔여 시간 표시는 물론, 보행 속도가 느린 노약자가 길을 건널 경우 AI가 통행 패턴을 분석해 보행 신호를 5~10초간 스스로 연장한다. 그 결과, 도심 통행 흐름은 평균 25.91km/h로 기존 대비 24.2% 향상, 교차로 지체시간은 14.5% 감소했다. 노약자 인식 보행신호 연장으로 무단횡단 건수는 90.6% 급감, 신호 시간 내에 건너지 못하는 미 횡단 비율은 65.4%나 감소하며 보행자 안전망이 한층 두터워졌다.

# 13분에서 5분으로 골든타임 사수, 강릉의 일상이 된 미래 모빌리티
도로 위의 혁신은 시민의 생명을 살리는 골든타임 사수로 직결된다. 센터는 물리적 세계를 가상 공간에 동일하게 복제하여 시뮬레이션하는 디지털 트윈 기반의 ‘스마트 교차로 영상 분석 기술’을 도입해, 구급차나 소방차가 출동할 때 목적지까지 멈추지 않고 달릴 수 있도록 길을 터주는 '긴급차량 우선 신호 시스템’을 구축했다. 그 결과, 긴급차량의 평균 도착 시간은 종전 13분에서 5분으로 60.5%나 획기적으로 단축됐다. 다목적으로 활용되는 촘촘한 CCTV 망 덕분에 경찰 수사 열람 및 범인 검거율 역시 2020년 대비 3~4배 이상 껑충 뛰며 안전 도시 강릉의 입지를 굳혔다.


미래 교통수단인 자율주행은 이미 강릉의 대중교통 시스템에 깊숙이 스며들었다.
ITS 복합환승센터를 두어 자율주행차량 6대를 운영, ITS세계총회 행사장을 기점으로 강릉역과 강릉고소버스터미널을 연결한 A노선과 행사장에서 초당(강문)의 B노선, 경포대-초당-안목해변을 오가는 C노선까지 세개의 노선에 자율주행차량이 활주하고 있다. 도시 주요 간선도로 175km에 설치된 자가 통신망을 기반으로, 시 외곽 농어촌 지역의 교통약자를 위한 '자율주행 마실버스'가 매일 도로를 누빈다. 지속적인 시스템 개선으로 지난해에만 1만 3천여 명이 이용해 전년 대비 278%의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산업 현장도 예외는 아니다. 롯데칠성음료 강릉공장에서 물류센터(RDC)까지 10.5km 구간에는 25톤 대형 자율주행 트럭이 매일 3회씩 주류 완제품을 싣고 달리며, 국내 자율주행 상용화의 선구적 모델을 실증했다.

# 교통 올림픽 ITS 세계총회 준비 완료, MICE 산업 전초기지로의 도약
현재 강릉시는 총사업비 926억 원을 투입해 강원자치도 최초의 전시 복합 시설인 '강릉컨벤션센터'의 오는 7월 준공을 앞두고 막바지 작업이 한창이다. 컨벤션 센터는 10월 19일부터 닷새간 강릉올림픽파크 일원에서 열리는 ‘2026 강릉 ITS 세계총회’의 핵심 무대가 되고, 향후 국제회의, 인센티브 여행, 컨벤션, 행사 등에 활용될 계획이다.

이른바 ‘교통 올림픽’이라고 불리는 ITS 세계 총회에 90여 개국의 교통 전문가와 관람객 6만여 명이 찾아, 도로 위에 완벽하게 구현된 첨단 모빌리티 스마트도시 강릉을 직접 확인하고, 미래의 교통정책과 복지, 경제, 산업을 논의하게 된다.
만성적인 교통 체증에 시달리던 관광도시 강릉은 이제 옛말. 지능형 교통체계 ITS로 강릉은 첨단 교통 도시, 새로운 MICE 산업의 전초기지로 도약할 준비를 모두 마쳤다. 오는 10월 ITS 세계 총회에서 펼쳐질 강릉의 ITS 혁신 모빌리티 기술을 미리 살펴보고 싶다면, 지금 바로 내비게이션에 ‘강릉도시정보센터’을 검색해보길 권한다.
Tip. 강릉 도시정보센터. 강릉시 강릉대로 33 시청 뒤편 건물. 033-640-4347
견학 가능시간 : 오전 10:00, 오후 1부 13:30, 오후 2부 16:00
견학 소요시간 : 60분
견학 가능인원 : 5인 이상 누구나(20인 초과인원은 별도 전화문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