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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02
105호
Tour
KTX 타고 GO 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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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동계올림픽을 맞아 강원도를 여행하고 싶은 외국인, 내국인 관광객들에게 희소식이 생겼다.  바로 KTX 경강선의 개통이다. 

서울에서 강원도까지 1시간 40분만에 갈 수 있게 되었다



횡성, 평창을 지나 이윽고 목적지인 강릉에 도착했다. 



가장 먼저 발걸음을 옮긴 곳은 선교장이다. 사실 북촌에 살면서 많은 한옥들을 보아왔다고 자부했는데, 선교장은 규모 자체가 달랐다. 웅장하면서도 섬세한, 상반되는 아름다움을 한꺼번에 느낄 수 있었다. 

 


 

외국인들에게 한국 고택의 아름다움을 알릴 수 있는 최적의 장소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으로는 오죽헌을 방문했다. 신사임당과 율곡 이이의 생가라는 설명을 듣고 마음에 잘 와 닿지는 않았는데, 5천원과 5만원권 지폐에 새겨진 위인들이라고 하니 쉽게 이해가 되었다. 

 

 

 이번 여행 코스를 기획하고 함께 동행했던 이들이 강원도만의 나물밥을 권했다. 


육류를 즐겨 하지만 브라질에서는 한국처럼 ‘나물’들을 먹는 문화가 없다. 그래서 계절마다, 지역마다 다양한 나물들을 맛볼 수 있는 한식문화가 제법 매력 있다.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들 중에는 특별히 좋아하는 사람들도 꽤 많다. 


‘강원도 나물이라……  ‘



마치 한 상 차려진 자연을 먹는 귀한 시간이었다. 



우리가 찾은 곳은 대한민국 바리스타 1세대라고 불리는 커피가 만들어지는 곳. 


강원도는 고향 리우 데 자네이루와 공통점이 참 많다. 아름다운 바다로 유명한 점도 그렇고, 이름에 ‘강(江)’이 들어간다는 점도 

그렇다. 리우 데 자네이루를 풀어서 해석하면 ‘1월의 강’이라는 말이 되기 때문이다. 강릉에서 만난 브라질 커피 한잔으로 순식간에 고향 생각이 나며 마음이 따뜻해졌다.


강릉 구경을 마치고 올림픽이 개막식이 열리는 평창으로 향했다.  


 

 추억을 더듬으며 스키 점프대 앞에서 최문순 강원도지사님과 기념 촬영도 했다.



다음 목적지는 월정사.  친구들이 “못 가보면 후회할 것”이라며 강력하게 추천해준 곳이다.

아주 역사가 오래된 선사였는데, 절을 둘러쌓고 있는 침엽수들이 고즈넉함을 더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