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국수
메밀은 늦가을에 수확을 한다. 어떤 곡물이든 갓 거둔 것이 맛있으며, 막국수도 햇메밀로 내려야 메밀 특유의 향이 짙다.
막국수가 겨울 음식인 까닭은, 국물에서도 찾을 수 있다. 메밀국수에 가장 잘 어울리는 음식은 동치미이다.
고기로 국물을 내었다 하여도 동치미 국물이 더해져야, 또 동치미 무를 썰어 올려 가끔씩 이를 씹어야, 개운한 맛이 더해져 메밀의 향을 만끽할 수 있다.
무지개송어
질 좋은 겨울 무지개송어의 회는 고추냉이와 간장만으로 충분히 맛있다.
산나물밥
산나물밥은 밥을 지을 때 산나물을 아예 넣어 같이 조리한다. 보통은 뜸을 들일 즈음에 산나물을 밥 위에 올린다. 이렇게 하면 산나물의 향이 밥에까지 베어들어 맛이 더 풍성해진다.
산나물밥 중에 가장 흔한 것이 곤드레 밥이다. 곤드레는 한민족이 가장 즐겨 먹은 산나물 중의 하나이다.
감자떡과 옹심이
강원도 감자 음식 중에 가장 널리 알려진 것이 옹심이이다. 감자를 갈아서 동그랗게 빚은 후 국처럼 끓이는 음식이다.
감자떡은 처음 씹을 때에는 쫀득하나 곧 입안에서 부드럽게 풀린다. 강원도에서 가끔 이런 감자떡을 만난다. 감자 맛 아는 사람들이 사는 동네이기 때문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