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가공 승당 농산물 가공 영농조합법인
서브 브랜드 강원 엔 잡곡 & 양양의 농부
유통 조선마켓·마켓 컬리
황금 잡곡. 황금 조, 황금 수수, 황금 기장, 기찬 콩.
강원도 농업기술원이 개발한 품종으로 지난해부터 생산에 들어간 건강한 잡곡, 일명 황금 잡곡이 본격적으로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지난해 홍천·영월·인제·고성·양양 등 5개 시군에 걸쳐 40여 ha 전문 재배단지를 조성했다. 지난 10월 10일 승당농산물가공영농조합법인(영월)에서 기계 수확을 한다고 해서 이혜종 주무관(기술보급과)과 함께 확인에 나섰다. 친환경 농법으로 지어져 고유종이자 토종이 될 미래의 씨앗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그에게 일문일답 대답으로 궁금증을 풀었다. - 편집자 註 -
황금 잡곡이란 무엇인지요?
황금 잡곡은 강원도 고유 브랜드입니다. 우리가 육종한 황금 조, 황금 수수, 황금 기장을 말합니다. 황금(Gold)은 노란색을 띄는 품종의 특성과 더불어 귀하다(차별화)는 중의적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황금잡곡 브랜드를 만든 이유는요?
잡곡은 주곡의 상대적 개념으로 사전적으로는 쌀 이외의 모든 곡식을 통칭하는데 학계에서는 쌀과 맥류, 두류를 제외한 조, 기장, 수수, 옥수수 등을 가리키고, 시장에서는 콩, 팥, 흑미, 참깨 등의 혼합잡곡 상품을 포함하여 잡곡이라 부르고 있습니다.
국내 잡곡 생산은 전반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추세이지만 강원도는 여전히 주요 잡곡 재배 면적은 전국 1위로 가장 큽니다. 이 부분에서 고민이 참 많았어요.
그런데 최근 몇 년 사이, 성인병이 증가하면서 혈압, 혈당 강하, 면역력 증가, 항산화 등 기능성이 높은 잡곡이 재조명 되었어요. 소비 또한 조금씩 증가하고 있는 추세지요.
2010년에 1인당 0.7kg에 불과했지만 2016년 까지 1.2kg으로 늘어났습니다. 우리 팀에서는 그 시장성을 눈 여겨 본겁니다. 그래서 고민 끝에 생산부터 수확 후 관리, 소포장 가공, 상품화, 유통까지 연결하는 새로운 소득모델 체계를 구축을 시도한 거지요. 결국 ‘황금잡곡’ 브랜드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현재는 ‘강원 엔 잡곡’과 ‘양양의 농부’로 출시하여 판매 중에 있습니다. 일종의 서브 브랜드 개념이지요.
황금 잡곡은 결국 강원도 고유종인가요?
네. 강원도 농업기술원에서 새롭게 육종한 품종입니다. 재래종에 비하여 줄기가 강한 특성이 있어서 쓰러짐에 강해 수확 수량도 많습니다. 게다가 기능성 또한 뛰어나 다른 일반 품종에 비하여 품질이 아주 좋습니다. ‘황금 조’는 재래종에 비해 10%이상 수량이 많으며 철, 칼륨, 인 등 무기질과 *지방산 함량이 높습니다. ‘황금수수’는 찰 수수로 재래종에 비해 20%이상 수량이 많은 다수확 품종이며 키도 약 20cm 정도 작아서 기계 수확에 아주 적합해 농업인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지요. ‘황금 기장’ 역시 줄기가 강해 쓰러짐에 강하고 수량이 많은 다수확 품종으로 칼슘, 철, 칼륨, 인 등 무기질 함량이 매우 높습니다.
앞으로 확대 방향은 어떻습니까?
지난해 안정적 생산과 공급 체계 구축을 위해서는 꼭 필요한 ‘강원 잡곡 발전 협의회’를 발족했어요. 전문 농업인들은 생산과 가공을 맡고 농업기술원은 연구와 지도를 책임지고 시군 농업기술센터에서는 도내 유통 업체들과의 연결을 하고 있지요. 경영과 마케팅, 포장기술, 브랜드 디자인, 홍보는 외부 전문가들을 참여하도록 했습니다. 벌써 시너지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이들과 함께 내년에는 생산 농가를 확대하는 한편 이를 위한 육성 계획들이 세워지고 있습니다.
강원 엔 잡곡 브랜드는 그런 야심이 담긴 상품입니다. 사실 잡곡은 식품 외에도 사료용, 바이오 에너지 개발 분야에도 활용 가능해 산업적 가치가 무궁무진해요. 그러니 지속적인 품질 향상과 차별화 전략으로 가격 경쟁력을 키울 수 밖에요. 농가 소득은 높이면서 소비자에게는 최고 품질을 구입할 수 있도록 유통도 늘려나가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것이 목표입니다.
*지방산: 리놀레산(불포화 지방산), 올레산(올리브유 함유) 등 필수지방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