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강원의 날’이 만들어졌다.
지방외교의 성공 모델로 평가 받는 동북아시아 5개 지역정부의 정상급 회의체인 ‘동북아 지사•성장회의’가 올해 23회를 맞아 10월 28일부터 31일까지 러시아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 시에서 열려, 경제협력을 위한 공동 선언문을 발표하고 차기 회의는 몽골 튜뷰도에서 개최키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 각 지역은 해륙 교통로의 재개통을 통한 △교통망 확충 △신규 노선 개발 △교통 기반 발전을 위한 협력 △특별자연보호구역의 발전을 위한 정보 교환을 합의했다.
강원도의 제안으로 지난 1994년 창설된 지사•성장회의는 강원도, 중국 지린 성, 일본 돗토리 현, 러시아 연해주, 몽골 튜브도가 참여해 5개 매년 순회 개최하며, 지역 정부 차원의 국제협력 성공 모델로 자리매김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연해주와 교류 20주년을 맞아 29일에는 블라디보스토크 롯데호텔에서‘강원의 날’ 에는 현지 언론을 초청해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친밀도를 높이는 한편 개최된 아이돌 그룹(H.U.B)과 어린이 중창단, ‘페인터스 히어로’ 널버빌 공연을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 또한 ‘함께하는 성장, 영원한 우정’이라는 슬로건으로 사진전을 개최, 11월 한 달간 연해주 정부청사에서는 순회 전시를 진행했다. 토털 마케팅도 추진, 도내 12개 기업이 참가해 숍인숍 설치, 홍보 관을 운영해 수출 상담 회를 갖고 김치, 치즈, 젓갈, 찐빵 등의 식품류와 화장품, 생활용품으로 극동 러시아 시장 공략에 나섰다.
또한 이어 31일에는 러시아 연해주 정부청사에서 정만호 경제 부지사와 연해주 제1 부지사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강원도∼연해주 해운 항로 활성화를 위한 업무회의를 갖고 기반 부족, 비싼 항만사용료 변경 등을 주요 골자로 담은 △블라디보스토크 항만시설 개선, 속초∼자루비노간 항로 재취항을 위한 러시아 통과 여객 비자 제도 개선을 포함한 △북방항로 활성화, 강원상품관 운영을 논의했다.
한편 강원도는 2011년 블라디보스토크에 둥치를 틀고 지난 7년간 유지된 강원무역사무소를 지난 7월, 조직을 확대 강원도 러시아 본부로 전환,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