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무장지대 1km 거리 내에 감시초소(GP)도, 지뢰도 사라져
1953. 7.27.
국제연합군 총사령관과 북한군 최고사령관 및 중공인민지원군 사령원 사이에 맺은 한국 군사 종전이 아닌
정전에 관한 협정이 맺어진 날
불과 15일전이던 7월 11일까지도 강원도 철원군 화살머리고지에서는 대규모 전투가 치러지고 있었다.
중공군은 철원 평야를 빼앗기 위해 약 2주가량 1차(6월 29~30일), 2차(7월 6~11일)에 거쳐 집요하게 공격했
고 우리 군은 사투로 지켜냈다. 180명의 전사자와 16명의 실종자가 발생했으며 중공군 1,300여 명이 사살(네
이버 지식백과 시사상식사전)된 것으로 기록되어 있으니 얼마나 치열했을지 짐작되고도 남는다.
이 화살머리고지에 남북을 잇는 도로가 뚫렸다.
군사적으로 대치중인 DMZ에서 도로가 연결된 것은 정전 협정 체결 이후 65년 만에 처음이다. 국방부는 지난해
11월 22일 오후 9·19 남북군사합의서에 따라 화살머리 고지에서 시범적인 공동 유해 발굴을 위한 지뢰 제거
작업을 진행하고 전술 도로를 연결한다고 밝혔다. 이어 12월12일에는 남북 공동 검증 반이 시범철수 GP(11개
소)에 대한 상호 현장검증도 완료했음을 발표했다.
2018동계올림픽으로 시작된 남북의 만남이 유해 공동 발굴을 위한 지뢰·폭발물 제거 작업을 위한 남북도로 개설, 비무장지대 1km 거리 내에 11개 감시 초소(GP) 철수로 이어졌다. 이에 앞서 지난 12월3일 최문순 강원도지사 는 세계 주요 외신 기자를 초청해 철원군 화살머리고지 남북도로 연결의 의미를 설명하기도 했다.
또한 오는 2월 말까지 공동유해발굴단을 구성하고 언 땅이 녹기 시작하는 올해 4월부터 10월까지 7개월간 유 해 발굴을 진행한다. 역사학자들은 남북 이외에도 당시 중공군과 미국과 프랑스군까지 5개국 전사자들의 유해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