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고 건강한 차로 세상과 소통하고 싶습니다!”
화이통. 花而通. 영월군 북면 강구길 9 화이통 협동조합.
친환경 재배 꽃차를 만드는 기업답게 운영 이념이 회사 이름이 되었다.
차를 만드는 체험 프로그램에서 만난 사람들이 자주 모여 동호회를 결성하더니 소위 죽이 맞고 뜻이 잘 맞아서 “커피만 있냐, 차도 있다. 널리 알려보자”며 협동조합을 만들고 차를 팔기 시작했다. 꽃차를 만드는 일이 쉽지는 않다. 꽃이나 잎 혹은 줄기나 뿌리로 차를 만드는 경우 반드시 때를 맞추어야 하고 지난한 과정을 거쳐야 한다. 종류에 따라 때도 다르다. 이물질 제거하고 세척한 다음 세절을 한단다. 그리고 나면 건조과정을 거치는 데 일명 덖음(말리거나 찌거나 볶거나)이라 불리는 과정이다. 그리고 말리기, 법제, 볶기, 식히기, 열건, 찌기, 수분점검, 향 매김까지.
화이통에서는 향 매김을 직접 하고 있다.
“덖을수록 빛깔은 짙어지고 향기는 깊어집니다. 무게도 가벼워지는 데 자연을 모시고 덖는 일이라고 합니다. 이 일을 반복하다 보면 짙게, 깊게, 가볍게 사는 법도 함께 배우게 된다고들 합니다!” 화이통의 조합원들이 처음에 먹은 마음이다.
지난 2016년 1월 창립 이후 강원랜드 희망재단 창업공모사업에 당선 되어 종자돈을 마련하고
야생 꽃을 채취해서 처음으로 제품을 출시했다. 영월 인구가 4만 명이 조금 넘는데 65세 이상 고령자가 1만여 명인 것을 착안해서 어르신들 텃밭 가꾸기 사업으로 제안을 했고 거기서 생산된 꽃 원료를 수매한다. 또 11개 농가와 계약 재배를 통해 수매하고 있다. 드디어 지난 9월5일 산림형 사회적기업으로 인가를 받았다. 현재 조합원 20명, 고용인원 24명이다. 만 4년만이다. 양 대표는 “직원의 90%가 65이상의 어르신입니다. 영월의 특성상 독거 노인들도 많아요. 우리는 이들과 함께 일하면서 삶의 질을 높여가며 실버산업의 모델도 제시하고 싶습니다. 화이통의 또 다른 기업이념입니다. 이제 우리는 연말까지 2억의 매출 달성을 기대합니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