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강원FC를 응원하는 열기가 유독 뜨거웠다.
홈경기 구장에서는 관객들의 함성이 그라운드를 울리고 선수들을 응원한다. 경기가 끝날 때까지 먹고 마시며 외치는 모습은 스포츠 자체를 즐기는 ‘나만의 시간’임을 체감케 한다.
성공이다.
박종완 대표이사가 취임 이후 일관되게 강조해온 ‘시민이 즐기는 축구’가 되어가고 있다.
춘천에서는 순환 무료 셔틀을, 시군에서 20명이상 신청하면 셔틀 버스를 무료 운행하고 홈 경기장 가변 좌석(E석 일반)도 설치했다. 언론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덕분에 연간 회원권 판매랑은 315.6%, 유료 관중은 지난해 대비 88% 늘었다. 티켓 판매 수입은 관중을 위한 서비스로 다시 풀었다. 연령별 대표 선수들도 영입했다. Under –20 월드컵의 주역인 이광연과 도쿄 올림픽 국가대표로 선발된 이재익 선수도 포진했고 한국영・오범석・정조국 선수 같은 A매치 국가대표 출신들도 제 몫을 해주고 있다.
2008년 말 도민 6만8천여 명이 주주로 참여해 창단한 강원FC.
세월만큼 부침도 겪었다. 2013년에 2부 리그 강등되었다가 2016년 1부 리그로 간신히 탈환했는데 2018년 경영비리가 터져 나와 지탄을 받았다. 그리고 2019년 악재를 딛고 1부 리그 상위권으로 다시 올라서며 저력을 보여줬다.
이제 이들은 도민들과 영원한 서포터즈 ‘나르샤’와 함께 ACL 진출과 리그 제패를 꿈꾸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