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극복과 기후변화 대응 위해 국제 사회 협력 강조
지속 가능한 지구와 균형 환경, 미래세대를 위한 인류의 가치를 논의하기 위해 UN, NGO, 정부 등 전 세계 전문가들이 2018 평창 동계 올림픽이 열렸던 정선에 모였다.
코로나19 확산 우려 속에 지난 8월 20일 정선 하이원 그랜드호텔 컨벤션타워에서 개막한 ‘정선 포럼 2020’은 방역을 대폭 강화하고 참석인원을 축소하고, 비대면 중심의 영상 강연으로 전환해 진행, 21일이 폐막했다.
‘녹색 지구, 하나 된 우리’라는 슬로건 아래 ‘지속 가능한 지구와 균형 있는 인류의 삶’을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기후변화와 생태계 파괴, 코로나19로 인한 공동체 의식 실종 등 인류 공동의 숙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구 △인류 △강원 △기업 등으로 분야를 나눠 논의를 진행했다. 특히 코로나19의 대유행 상황에서 인류가 직면한 문제를 진단하고 국제사회와 시민, 기업과 지역의 관점에서 고민하며 해법을 모색했다.
개막 첫날, 강연을 맡은 ‘정의란 무엇인가’의 저자 마이클 샌델 미국 하버드대 정치철학 교수는 온라인 강원을 통해 “코로나19 대유행에 맞서기 위해서는 강력한 연대 의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1998년 퓰리처상 수상작 ‘총·균·쇠’의 저자, 재러드 다이아몬드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대 의과대학 생리학과 교수도 21일 온라인 강의에서 코로나19를 이기기 위한 세계 각국의 협력과 기후변화를 위한 협력을 강조했다.
이날 연사로 나선 이국종 아주대병원 외상연구소장은 의료용 드론이 실효를 거두기 위해서는 이를 뒷받침하는 정책 수반의 필요성을 지적했다.
이번 정선 포럼 2020은 강원도와 (사)강원 국제회의센터 주최로, 최열 환경재단 이사장과 강금실 강원문화재단 이사장이 공동 조직 위원장을 맡아 평창올림픽 개최 도시의 균형 발전과 지구환경 훼손, 그린 뉴딜의 가치를 담기 위해 폐광지역의 하나인 정선으로 장소를 변경, 대회를 진행했다.
한편, 정선 포럼은 2017년 12월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미국 뉴욕 국제연합(UN)본부에서 ‘평창포럼’ 개최를 선포, 약속하면서 시작되어 2018년부터 서울과 평창에서 열렸었다.